자존감 심리학 “자존감은 어떻게 생겨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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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심리학 “자존감은 어떻게 생겨날까?”

나만아는상담소 2025-03-20 08:01:00 신고

자존감 심리학 – 자존감은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자존감(Self-esteem)은 자신을 향한 긍정적 평가와 애정에 관련된 개념이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나는 내 자신이 참 마음에 들어”라거나 “나는 왜 이렇게 쓸모없는 존재일까”라는 식의 속내를 이야기할 때, 그 말의 밑바탕에는 자존감이 깔려 있다.

자존감이 높으면 자신감과 긍정적 태도가 두드러지고, 자존감이 낮으면 늘 자신을 비하하거나 과도한 타인 의존에 빠지기 쉽다.

흔히 자존감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힘”으로 정의한다. 어떤 측면에서는 자신이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믿는 태도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의 결점을 실제보다 훨씬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타인의 인정이나 승인을 받지 못하면 의미 없는 존재처럼 느끼기도 한다.

이런 차이가 왜 생기는지, 그 배경을 탐구하는 것은 심리학의 중요한 과제다.


자존감의 주요 형성 요인

  1. -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
    영유아 시절에 부모나 주 양육자와 안정적으로 애착을 맺은 아이는,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고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이 믿음이 바로 자존감의 기초가 된다. 가령, 울거나 불안해할 때마다 부모가 적절한 반응을 보였다면, 아이는 “나는 존재 자체가 소중하며, 누군가가 나를 돌봐줄 것”이라고 학습한다. 반면에 부모가 지나치게 거리를 두거나 애정 표현이 부족했다면, 아이는 자기 자신이 별로 가치 없는 존재라는 느낌을 키울 수 있다.
  2. - 부모의 양육 태도와 칭찬
    부모가 자녀의 노력이나 장점을 발견하고, 구체적이고 진솔한 칭찬을 건네면 자녀는 점차 자기 능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이런 시도를 했구나, 굉장히 노력했네!”라는 식의 칭찬은, 아이에게 “내가 한 행동과 시도가 의미 있었다”는 확신을 준다. 그런데 부모가 성적이나 성취에만 집착하고, 그 외의 부분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이의 자존감은 성과에 따라 들쑥날쑥하게 된다.
  3. - 학령기, 청소년기의 학교 경험
    친구 관계나 교사의 피드백도 자존감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 학령기 아이는 또래 집단에서 인정받거나 소외되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해 간다. 자주 따돌림당하거나 친구 관계에서 무시받는 상황이 누적되면, 자존감이 낮아지기 쉽다. 반면, 친구와 협력하여 무언가를 성취하거나, 주변으로부터 지지를 얻는 경험이 쌓이면 자존감이 건강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4. - 문화적, 사회적 요인
    서양권에서는 개인주의 문화가 발달해 자기 표현과 성과가 자존감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동양권에서는 집단 조화와 겸손을 강조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을 드러내면 “잘난 척”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개인의 자존감 형성은 단순히 개인의 성격 문제라기보다, 문화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자존감이 삶에 미치는 영향

  1. - 관계에서의 역할
    자존감이 높으면 연인, 친구, 동료와의 관계에서 안정적으로 소통하기 쉬워진다. 자신을 존중한다는 것은 상대방도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상대의 작은 태도 변화에도 과하게 반응하거나, 지나친 질투와 집착을 보이기 쉽다.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관계를 계속 불안정하게 만든다.
  2. - 도전과 성취
    자존감이 단지 “나 자신을 좋아한다”는 감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자존감이 탄탄하면, 무언가에 도전했을 때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배움의 과정으로 수용하고 다시 시도할 용기를 낸다. 실패나 비판에 부딪히더라도 “나는 아직 성장할 수 있고, 이번 실패가 나를 완전히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업 선택, 취미 활동, 학업 등의 영역에서 보다 유연한 태도로 임할 수 있다.
  3. - 정서적 안녕
    자존감은 우울감, 불안감 등 정서적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존감이 낮은 상태에서는 작은 실수도 크게 자책하며 우울로 빠질 위험이 있다. 반대로 자존감이 적절히 높으면, 문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자기 자신의 가치를 부정하지 않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여유가 생긴다. 이런 정서적 안정감이 장기적으로 정신 건강에 이롭다.

자존감을 낮추는 요인들

  1. - 부정적 자기 대화
    “나는 뭐든 잘 못해”, “아무리 노력해도 헛수고다” 같은 생각은 스스로를 점점 더 초라하게 만든다. 이런 내면의 목소리가 반복되면 실제 능력과 무관하게 자존감이 잠식된다. 유년기부터 누군가에게 반복적으로 비난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자기가 자기 자신을 계속 비난하는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2. - 과도한 완벽주의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본인을 끊임없이 몰아세우는 완벽주의는 자존감에 치명적이다. 완벽에 가깝게 이뤄내지 못하면, 스스로를 비난하고 실망하게 된다. 이는 “내가 어떤 성취를 하더라도, 충분치 않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자존감을 약화시킨다.
  3. - 사회적 비교
    SNS가 대중화된 이후, 남들과의 비교가 더욱 쉬워졌다. 다른 사람들의 화려해 보이는 삶을 보고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할까”라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SNS에 올라오는 모습은 한 사람의 인생 중 극히 일부, 그것도 잘 포장된 모습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실제 전략

  1. - 긍정적 자기 대화 연습
    의식적으로 긍정적 문장을 만들어 반복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나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작은 실패에도 나는 배울 수 있다” 같은 문장을 자신에게 자주 들려주면, 내면의 목소리가 조금씩 달라진다. 이때 구체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면 효과가 커진다. 예컨대 발표를 앞두고 긴장될 때, “나는 이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보는 식이다.
  2. -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부과하면, 실제 달성 가능한 목표조차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먼저 단계를 나누어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부분적으로 달성했을 때 자신을 인정해주는 연습을 해보자. 예를 들어 운동을 시작한다면, 하루 2시간씩 무리하기보다 30분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을 택한다. 작은 성취를 축적하다 보면, 자존감이 조금씩 올라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3. - 자신의 강점 목록 작성하기
    사소해 보이지만, 종이에 직접 “내가 잘하는 것” “내가 기쁨을 느끼는 것” 등을 적어보면 의외로 많은 항목이 떠오른다. 그림을 잘 그린다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는 편이라거나, 스파게티를 맛있게 요리한다는 것까지 포함해도 좋다. 이런 강점 목록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게 이런 가치가 있구나”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4. - 심리적 지지 시스템 만들기
    어려움을 느낄 때 마음을 편히 털어놓을 사람이 주변에 존재한다면, 자존감이 흔들릴 때에도 금방 회복하기가 조금 더 수월하다. 가족, 친구, 동료 중 어떤 형태로든 감정을 공유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큰 자산이다. 필요하다면 심리상담이나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전문가 및 공감해줄 사람들과 만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자존감과 자기혐오의 사이

자존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소한 실패나 거절을 경험하면, 자기혐오(Self-loathing) 상태로 빠질 위험이 있다.

자기혐오는 자신에 대한 극단적 부정적 감정으로,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 “나는 모든 걸 망치는 사람이다” 같은 생각이 뒤덮는다.

이 상태는 우울증이나 대인기피 등 심각한 심리적 문제로 이어지기 쉽다.

그렇다고 해서 자존감이 항상 높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높아서 현실 감각을 상실하거나, 자기 중심적 태도로 변질될 수도 있다(나르시시즘).

건강한 자존감은 자신을 적절히 긍정하면서도, 실수나 잘못을 겸손히 인정하고 바꿀 수 있는 태도를 의미한다. “나는 소중하지만 완벽하지 않다”라는 문장에 담긴 균형감이 핵심이다.


자존감 유지와 성장: 지속적인 과정

자존감은 한 번 확립되면 영원히 고정되는 개념이 아니다. 인생에서 여러 경험을 거치며, 때로는 높아지고 때로는 흔들리기도 한다.

그렇기에 자존감은 “지속적으로 가꾸어야 할 마음의 근력”에 비유할 수 있다. 운동을 매일 하듯이, 자존감을 향상하는 실천도 꾸준히 반복할 때 효과가 누적된다.

일상의 작은 순간들 속에서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지”, “이 감정이 나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지”를 살펴보는 습관이 도움된다.

예를 들어 실수를 저질렀을 때, 과연 “난 역시 안 돼”라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지, 아니면 “이번에 부족했던 점을 알았으니 다음에는 좀 더 나아질 거야”라고 자기 위로를 하는지 점검한다.

전자의 생각이 떠오르면, 의식적으로 후자의 문장으로 바꿔보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자존감 심리학 마지막으로

자존감은 단순히 “자기를 좋아한다”는 말로 정의하기에는 깊고 복합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어린 시절의 애착 경험, 부모의 양육 태도, 사회적 비교, 문화적 가치관 등 다양한 요소가 뒤섞여 한 사람의 내면을 형성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일상에서 관계, 도전, 정서 안정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킨다.

자존감을 키우고 싶은가? 우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긍정적인 면과 개선이 필요한 면을 함께 인정해보자.

이를 위해 작은 목표와 습관을 실천하며, 자신에게 친절한 말을 건네는 연습을 해보면 좋다. 이 과정에서 때때로 좌절하고 흔들리더라도, 그마저도 인간적인 경험으로 포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결국 자존감은 한 개인이 자기 자신을 대하는 태도의 축약판이며, 삶 전체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자세다. 자신을 부정적으로만 봐서는 어떤 에너지도 생기지 않는다.

반대로 “나는 언제든 성장할 수 있으며, 이미 여러 면에서 소중한 존재”라고 믿을 때, 스스로에게 용기와 기쁨을 선물할 수 있다.

이 믿음이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자리 잡을 때, 우리는 보다 자유롭고 성숙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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