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씨네] 후원금에 눈 돌아간 강하늘, 참으로 시의적절한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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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씨네] 후원금에 눈 돌아간 강하늘, 참으로 시의적절한 '스트리밍'

뉴스컬처 2025-03-19 10:5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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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트리밍'.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트리밍'.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스트리밍' 리뷰: 이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91분 순삭, 눈 돌아간 강하늘의 연기 원맨쇼

스트리머 '우상'은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범죄 분석 채널을 운영한다. 오직 1위만이 후원금을 독차지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왜그'에서 '구독자 수 1위'로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다.

'우상'은 자신이 마치 FBI 요원이 된 것처럼, 전국을 들썩이게 한 미궁의 '옷자락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그리고 미모의 여성 스트리머와 합방, 사건을 재연하면서 이야기는 생각지도 못한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편집 없는 생생한 라이브로 연쇄살인사건 추적 방송이 시작되고, 범인이 '우상'의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극한의 긴장감이 스크린을 뒤덮는다.

영화 '스트리밍'.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트리밍'.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1인 미디어의 홍수 속, 구독자, 조회수, 후원 등에 혈안이 된 그들. 자극적인 말과 행동, 폭로로 선동을 이끌고, 결국 대립과 분열까지 야기시킨다. 그런식으로 돈을 쓸어 모으려 애쓴다.

이는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자극' 적인 것 하나라도 노출 시키기 위해 애쓰는, 실존하는 일부 스트리머의 현실이다.

영화 '스트리밍'.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트리밍'.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트리밍'.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트리밍'.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는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현실적인 소재를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공감을 안긴다. 특히 원테이크로 이어지는 긴박감 넘치는 추적 방송은 한순간도 눈 을 뗄 수 없게 한다. 감독은 살아 숨쉬듯 움직이는 채팅창, 잭팟처럼 터지는 후원금 , 중간 광고 화면 등을 생생하게 구현해 리얼함을 극대화 시켰다.

특히 '구독자 1위'를 놓치지 않으려는 '우상'으로 빙의한 강하늘의 눈 돌아간 연기가 시종 감탄을 자아낸다. 상대 배우가 아닌, 실체가 보이지 않는 채널 관찰자들과 소통하며 추적 방송을 이어가는 모습은 연기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트리머 '우상'에 완벽하게 동화 돼 몰입감을 높인다.

쫄깃한 연출과 생생한 연기로 91분이 순삭 하지만, 극장문을 나설 땐 씁쓸함만 남는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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