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7일 솔라나 가상화폐 기반 선물 상품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데뷔했다.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3월 17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는 약 4만 개의 솔라나 가상화폐가 선물 거래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내 솔라나 선물 상품 출시가 연내 증권시장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 승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7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는 약 5백만 달러(한화 약 72억 6,600만 원) 상당의 솔라나 4만 개가 선물 거래에 쓰였다. 다만, 개장 첫 날 거래량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로부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개장 첫 날 거래에서 솔라나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약세 심리가 감지됐다고 전했다. 오는 4월 선물 계약 시세가 3월 만기 계약 가격보다 낮게 책정됨에 따른 결과였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4월 만기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솔라나 선물 계약은 솔라나 한 개당 127달러(한화 약 18만 4,556원)에 거래됐으며, 3월 만기 선물 계약은 솔라나 한 개당 129달러(한화 약 18만 7,462원)에 매매됐다.
미국 솔라나 선물 상품 최초 거래는 가상화폐 유동성 공급 업체인 팔콘엑스(Falcon X)와 스톤엑스(Stone X)를 통해 이뤄졌다. 두 업체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솔라나 선물 출시가 기관 투자자의 가상화폐 시장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오반니 비시오소(Giovanni Vicioso)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가상화폐 상품 글로벌 책임자의 경우 늘어난 고객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솔라나 선물 계약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소형(Micro-sized)’와 ‘대형(Larger-sized)’ 솔라나 선물 상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소형’ 선물 상품은 솔라나 가상화폐 25개가 계약당 한 개로 묶이며, ‘대형’ 선물 상품은 500개 솔라나가 한 개의 계약으로 거래된다.
업계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솔라나 선물 출시 소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솔라나 선물 출시가 미국 주식시장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품 출시 초석이 될 것이라는 관점이다.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교환(스왑) 플랫폼인 타이탄(Titan)은 코린텔레그래프에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 출시를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지수펀드 발행 허가 권한을 가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간 가상화폐 현물이 전 세계 수백 곳 이상의 거래소에서 각기 다른 가격으로 거래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세조작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솔라나 등의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반려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적격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솔라나 선물을 출시할 경우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에 정당성이 부여될 수 있다는 견해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분석진은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오는 10월 이전에 현지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발행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블룸버그 분석진은 미국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 최종 승인 가능성을 70%로 책정 중이다.
솔라나는 3월 19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3.02% 하락한 18만 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