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자녀 양육과 교육에 고민이 많을 부모들에게 반가운 책이 출간됐다.
서울대병원은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가 12년 만에 ‘아이의 뇌’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김붕년 교수는 30여 년간 발달 및 정서·행동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왔다.
이번 개정판에선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맞춰 사고력, 공감력, 실행력을 고루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발달뇌과학 연구에서 얻은 깊은 통찰력과 임상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조언을 전하는 한편 두 아이를 키운 아버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양육방법을 안내한다.
구체적으로 개정판은 ▲육아에 뇌과학이 필요한 이유 ▲세상을 향한 관점을 넓히는 생각 지능 ▲타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서 지능 ▲마음먹은 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실행 지능 등 4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각 파트에서는 단순한 육아 조언을 넘어 과학적으로 입증된 뇌 발달과정에 따른 명확한 양육원칙을 담고 있다. 특히 김붕년 교수는 아이들이 더 똑똑하고 자유롭게 사고하며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뇌 발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뇌 발달단계별로 중요한 시기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양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
김붕년 교수(소아정신과)는 “아이의 뇌가 출간된 지 12년이 지나면서 뇌 발달에 대한 연구가 더욱 발전했고 양육환경 또한 변화했다”며 “최신 영유아·아동 발달연구를 반영해 개정판을 보완한 만큼 이 책이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당신의 자녀를 당신을 찾아온 귀한 손님처럼 여기세요”라고 조언한다. 여기에는 배려와 존중이 담겨 있다. 즉 어릴 때는 자녀의 타고난 기질을 존중하고 학령기나 청소년기가 되면 아이의 선호와 의견을 존중하라는 것.
또 부모가 원하는 것보다 자녀가 원하는 것을 먼저 고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존중이란 자녀를 부모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독립된 존재로 인정하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김붕년 교수는 “적절한 통제와 훈육은 필요하지만 무시가 아닌 상호 존중에 기반한 약속과 훈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러한 양육태도를 갖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아이의 뇌 발달과 그로 인한 다양한 기질-애착-조절-공감의 발달과정’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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