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영 작가(활동명 흑요석)의 전시 ‘한복 입은 서양 동화’가 오는 5월 20일까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앨리스 등 누구나 알고 있는 동화 속 인물들이 우나영 작가의 창의적인 해석을 통해 우아한 한복을 입고 새롭게 태어났다. 한국화 특유의 은은한 색감과 조형미를 작품에 녹여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이탈리아의 로물루스와 레무스 건국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창작한 작품도 전시해, 현지 관람객들이 이탈리아의 문화와 함께 한복이 가진 매력을 어우러져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선보인다.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은 이번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우나영 작가와 긴밀히 협력했다.
전시 특별행사로 지난 2월 26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 우나영 작가는 현지 관람객들과 함께 작품세계와 한복의 미학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립고궁박물관, 코스맥스 그룹이 조선시대 궁중 여성들이 사용했던 도자기 화장 용기를 복원·재해석한 ‘화협옹주 도자 에디션(백자청화 화장품 합)’과 전통 복식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우나영 작가의 작품 ‘화협옹주의 단장’을 함께 선보인다.
우나영 작가는 “한복을 입은 서양 동화 시리즈를 이탈리아에서 선보이게 돼 굉장한 기쁨과 설렘을 느낀다.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한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새롭게 탄생한 모습을 통해 한복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측은 “전시를 통해 한복의 고유한 멋과 섬세한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고, 이탈리아에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리고 양국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가유산청 홍보대사인 우나영 작가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다수의 협업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해외 소재 한국문화원, 기관 등과 협력해 다양한 공동 전시·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독서신문 이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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