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임지영 기자] 매년 봄이 되면 진해는 분홍빛으로 물든다. 대한민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올해 축제는 3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개최되며, 벚꽃이 만개한 거리를 따라 다양한 문화행사와 퍼레이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진해군항제는 1952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복원하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1963년부터 본격적인 축제로 발전하여 지금은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봄 축제가 되었다.
특히 올해는 진해군항제 대표 킬러콘텐츠인 ‘이충무공 승전행차’와 ‘호국퍼레이드’가 4월 4일부터 6일까지 중원로터리·북원로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오직 진해군항제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퍼레이드로, 화려한 볼거리로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조선 수군 행렬을 재현한 ‘이충무공 승전행차’는 4월 4일 15시에 시작되어 1시간 동안 진행된다. 동북아 한(조선)·중(명나라)·일 수군 전통 복장을 입은 행렬이 도천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중원로터리에 도착하면 군악의장대의 축하행사가 펼쳐진다.
행렬은 경찰 선도차와 해군 헌병기동대를 선두로 하여 한·중·일 수군 행렬과 군악의장대가 잇따라 등장하며, 신기전, 천자총통 등 조선군 무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육·해·공군, 해병대 군악의장대와 미8군 군악대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호국퍼레이드’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13시 30분부터 진행되며, 북원로터리에서 중원로터리를 거쳐 공설운동장으로 행진한다.
특히 올해는 몽골군악대와 군항제 최초로 육군 전통의장대가 참가하여 더 많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4월 5일 14시에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예정되어 풍성한 볼거리가 기대된다.
벚꽃 명소로는 여좌천 로망스 다리가 손꼽힌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벚꽃 터널이 형성되어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또한, 경화역 공원은 벚꽃과 철길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기차가 지나지 않는 시간대에는 많은 관광객이 산책을 즐긴다.
축제 기간 동안 진해의 주요 도로는 벚꽃으로 가득 차며, 안민고개에서 바라보는 벚꽃길 드라이브도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다.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따라 차를 타고 달리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는 순간, 진해의 봄이 더욱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진해군항제는 축제의 규모만큼이나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창원역, 마산역, 진해역 등에서 군항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주요 명소는 도보로도 이동할 수 있다.
봄의 절정을 맞이하는 진해에서 벚꽃의 향연을 만끽하고,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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