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생태계에서 자본 순유출 현상이 지속되며 올해 초 유입된 시장 자금을 대부분 반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5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유입 자본 규모는 1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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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가상화폐 강세장을 주도했던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서는 5거래일 빼고 모든 날에 걸쳐 자본이 유출됐으며, 3월 1일부터 15일까지의 기간에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시장 자금이 철수됐다.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6거래일을 제외하고 시장 자금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서 이탈함에 따라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미국 대통령 취임 호재에 몰렸던 자본도 대부분 반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월 15일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규모는 352억 달러(한화 약 50조 8,464억 원)로 350억 달러(한화 약 50조 5,575억 원)로 집계됐던 1월 2일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더블록은 현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자금 유출 추세가 지난 2024년 1월 최초 출시 이후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 자금 유입 현상이 재점화되기 위해서는 ‘신규 수요’와 ‘광범위한 시장 촉매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2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서는 5거래일 빼고 모든 날에 걸쳐 자본이 유출됐으며, 3월 1일부터 15일까지의 기간에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시장 자금이 철수됐다(사진=더블록)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가 수축됨에 따라 신규 알트코인 투자 상품을 출시하려는 움직임이 발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용어다.
더블록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침체 이후 현지 자산운용사들이 신규 알트코인 상장지수펀드 투자 상품을 발행하기 위해 경쟁 중이라고 소개했다.
3월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신청된 가상화폐로는 폴카닷, 엑셀라, 아발란체, 라이트코인, 엑스알피, 솔라나, 도지코인 등이 있다. 가상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라이트코인, 엑스알피, 솔라나, 도지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 출시 가능성을 높게 예상 중이다.
한편 미국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이자 투자상품 발행사인 비트와이즈(Bitwise)의 경우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11일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OWNB)를 선보였다.
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를 선보였다(사진=트위터/ 비트와이즈)
비트와이즈의 상장지수펀드는 1천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업체 주가를 추종하며, 구성 종목 중 가장 큰 비중이 할당된 업체는 약 5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미국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다.
비트코인은 3월 18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06% 하락한 1억 2,20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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