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김소영 기자] 최근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전년 대비 17% 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신규 공급 물량은 사실상 전무한 수준으로 줄어들어 주택시장의 왜곡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4428만4000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6.92% 올랐다. 서울 지역의 분양가격 상승은 지난해 12월 하락 후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의 신규 민간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달 전무한 상태로 나타나 시장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수도권 전체를 합산해도 신규 공급 물량이 29가구에 불과했으며, 전국적으로도 신규 분양 물량이 298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5% 급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신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택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까지 연쇄적으로 촉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신규 아파트의 공급 부족은 결국 수요가 기존 아파트로 쏠리게 해 가격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공급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규제 완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신속한 정책 대응이 없다면 시장 왜곡 현상과 실수요자들의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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