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실패 없는 젠더 표현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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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실패 없는 젠더 표현 가이드북

투데이신문 2025-03-17 10:45:00 신고

ⓒ마티

젊은 여성 : 이렇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가요?
설명하는 연장자 남성 : 여러 이유가 있는데...

TV 보도 방송에서도 대부분 젊은 여성 아나운서가 질문하고, 연장자인 남성 해설자가 설명을 합니다. 물론 아나운서와 해설자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만, ‘여성은 언제나 듣는 역할’이라는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셈이죠. 여성 해설자를 적극적으로 등용하고, 남성 아나운서에게 질문자 역할을 맡도록 하는 등의 대처가 필요합니다. - 40~41쪽

【투데이신문 박노아 기자】 지난해 한국에서는 ‘유모차’를 ‘유아차’로 표기한 방송 자막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었다. 젠더 표현 문제는 사회적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이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익숙한 표현 속 차별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도서 <실패 없는 젠더 표현 가이드북> 은 이러한 변화의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과도 같다. 이 책은 일본의 여성 기자들이 더 평등하고, 더 안전감을 주며, 더 포용적인 젠더 표현을 제안하기 위해 썼다.

처음에는 언론계 내부용으로 기획됐지만, 오늘날 누구나 뉴스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 흐름에 맞춰 사회 구성원 모두를 향한 책으로 출간됐다. ‘실패 없는 젠더 표현’이 필수인 학급 통신문, 기업 홍보물, 광고, 캠페인 등에서 올바른 표현을 사용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단순히 정답을 알려주는 해설서가 아니라, 성차별적 표현의 근본 원인과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여사, 영부인, 미망인처럼 여성에게만 사용되는 호칭의 문제점을 짚고, 성중립적 표현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보여 준다.

또한 웹상의 낚시성 제목과 온라인 괴롭힘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아울러 개인이나 사회의 의식에 잠재한 편견 및 차별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성폭력 보도와 2차 가해 문제를 짚고 피해자 관점의 보도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미 우리는 젠더 표현의 변화가 어떤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이끌어내는지 경험한 바 있다. ‘윤락’이라는 단어가 ‘매춘/매매춘’을 거쳐 ‘성매매’로 바뀌면서 성 구매자의 존재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성 전환 수술이란 용어가 성 확정 수술로 표현이 변화하면서 성이 태어남과 동시에 지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는 쪽으로 관점이 이동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듯 표현은 관점을 반영하며 재생산하고 바꾸는 중요한 요소다. 도서 <실패 없는 젠더 표현 가이드북> 을 통해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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