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정치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석방은 오히려 국민의힘에 정치적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13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동안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대적 공생을 하다가 한 쪽이 사라졌는데 다시 등장해 주니까 민주당으로서는 얼마나 고마운가"라며 "속으로는 '아이고, 고맙다' 이렇게 웃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총선도 의료 문제로 그 쪽(여당) 후보들이 전부 탄식했다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힘은) '저 안에 갇혀서 사라지면 혹시…' 하고 기대를 해보다가 다시 나타나니까 '망했다'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는 다만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윤 대통령이 대선 공간에서 대중 앞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서는 "아마 표 떨어지는 일은 김건희 여사가 막을 것"이라며 "조만간 파면될 텐데, 그 파면된 대통령이 광장에 나오면 아주 그 쪽 망하라는 것이다. 그 정도의 정무적 감각은 김건희 여사가 있을 거라고 본다. 못 나가게 막을 것"이라고 평론했다.
그는 헌재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헤서는 "그거야 상식적으로 나지 않겠느냐"며 "8대 0 만장일치이지 헌재 재판관까지 돼서 기각을 생각하는 분이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피청구인 윤 대통령이 법정에 나와서 8대 0을 만들어 준 걸로 보인다"며 "맨날 거짓말만 하고 헛소리만 해댔는데 그걸 보고 어떻게 (기각을) 하느냐. 혹시 기각할까 했던 사람도 아마 그 답변 보고는 다 파면으로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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