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송찬의가 시범경기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팀의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송찬의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사구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10-5 승리에 기여했다. 송찬의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에서 0.417(12타수 5안타)로 상승했다.
송찬의는 첫 타석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2회초 2사 1루에서 3루수 땅볼을 쳤고, 1루주자 오지환이 2루에서 포스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송찬의에게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가 찾아온 건 4회초였다. 2사 만루에서 등장한 송찬의는 초구 파울 이후 삼성 선발 최원태의 2구, 3구 볼을 지켜봤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4구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그 사이 3루주자 문보경, 2루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4회초 문정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탠 LG는 3-3 균형을 맞췄다.
송찬의는 경기 중반 이후에도 제 몫을 다했다. 6회초 2사에서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1루를 밟았고, 8회초 1사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1999년생 송찬의는 매년 기대를 받았다. 특히 2022년 시범경기에서는 6홈런을 몰아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군 통산 62경기 105타수 19안타 타율 0.181 3홈런 12타점 출루율 0.267 장타율 0.314로 부진에 시달렸다. LG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송찬의는 좌절하지 않았다. "이제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았고, 또 결과가 나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힘도 빠지는 것 같다"며 "재작년, 작년이 정말 힘들었던 시간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이 없었다면 계속 제자리걸음을 했을 것 같다. 이렇게 차분하게 생각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령탑도 송찬의의 변화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가 지난해 이성규(삼성) 정도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창민 타격코치와 마무리 캠프 때부터 한 번도 쉬지 않고 모든 스케줄을 소화했다. 결과도 좋게 나오고 있으니까 본인도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것이다. 찬의 같은 선수들이 나와야 분명히 팀에 플러스 알파가 된다.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찬의는 "뭔가 변화를 주기보다는 준비 자세 등은 똑같은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항상 타석에서 '너 혼자 왜 바쁘냐'고 많이 말씀하셨다. 사실 처음에는 나도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감독님과 함께 캠프에 임하고, 또 그런 부분을 이해했다"고 얘기했다.
또 송찬의는 "수치보다는 경기 출전에 대한 목표를 갖고 있다.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시즌과는 또 다르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잘 되고 있는 건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이전에도 (시범경기에서) 잘 되고 부진한 시즌이 있었기 때문에 야구장 밖에서도 들뜨지 않으려고 하고, 지금 하는 것들을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구,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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