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천안 축구종합센터가 한국 잔디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오후 1시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부지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설현황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천안 축구종합센터)는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가 공동으로 축구 및 스포츠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11면의 축구장, 스타디움, 실내축구장, 숙소동은 물론 축구역사박물관, 체육관, 생활체육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선수육성, 지도자 및 심판 교육은 물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끝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천안 축구종합센터가 잔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 축구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K리그의 최대 화두는 잔디다. 시즌 초반 추운 날씨로 인해 잔디가 얼어버리며 정상적인 경기에 어려움이 생겼다. 일부 감독들은 예상치 못한 그라운드 상황으로 인해 경기 플랜을 바꾸기도 했다.
정몽규 회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리 주체가 보통 각 시 체육관리공단이다. 여러 가지 운영 형태가 다양하게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도 분명히 조정이 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천안 축구종합센터엔 총 11면의 축구장이 만들어진다. 이 중 2면은 인조 잔디와 천연 잔디가 섞인 하이브리드 잔디다. 여기서 잔디 품종, 배합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한국에 맞는 잔디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정몽규 회장은 “일본의 경우엔 난지형 잔디를 깔고, 가을에 한지형 잔디를 그 위에 깐다고 들었다. 우리도 이제 점점 기후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며 “천안 축구종합센터는 그런 부분에서 R&D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열심히 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추진단 박일기 팀장도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바로 잔디다. 이곳의 잔디는 대한민국 최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도 하이브리드 구장을 활용해 어떤 품종, 배합이 적합한지 연구해 배포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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