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 인수 포기…첫 보험사 청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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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 인수 포기…첫 보험사 청산 위기

뉴스로드 2025-03-13 10:30:26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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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메리츠화재가 MG손해보험의 인수를 포기하면서 국내 첫 보험사 청산 사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3일, 자회사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 기관 간의 입장 차이를 해소하지 못한 결과로, 지난해 12월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3개월간 매각조건 협의를 위한 실사에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 이어진 끝에 나온 결정이다.

MG손보 노조의 고용 보장 요구와 메리츠화재의 법적 고용 승계 의무가 없는 P&A 방식 인수 추진 간의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노조에 전체 직원의 10% 고용과 250억 원의 비고용 위로금을 제시했으나, 협상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계획을 밝혔다. MG손보가 청산 절차를 밟게 될 경우, 이는 국내 첫 보험사 청산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청산이 진행되면 MG손보의 124만 보험계약자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천만 원까지 해약환급금을 보장받지만,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손실을 볼 수 있다. 또한, 청산 과정에서 600여 명의 MG손보 임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MG손보의 독자생존 가능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예보는 시장의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보험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매각 절차의 투명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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