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은 2.2%p 하락하고 민주당은 소폭(0.4%p) 상승했으며,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우세가 더욱 강화됐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여파로 '탄핵 인용'이 1.3%p 상승했으며 TK에서는 '기각' 여론이 5.1%p 하락했다.
국힘 2.2%p 하락·민주 0.4%p 상승
중도층, 국힘 27.1%·민주 47.1%.. 민주 우세 강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尹석방 후 지난 8일~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40.4%(0.4%p↑), 국민의힘 41.9%(2.2%p↓), 조국혁신당 2.7%(0.3%p↑), 개혁신당 1.6%(-)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5.4%p 하락했고, 민주당은 서울(4.6%p)과 TK(7.5%p)에서 상승폭이 컸다.
서울은 국힘 40.7%·민주 42.3%, 인천/경기 국힘 40.7%·민주 41.2%, 대전/세종/충청 국힘 46.8%·민주 35.0%, 광주/전라 국힘 23.0%·민주 54.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 국힘 45.0%·민주 37.9%, 대구/경북 국힘 55.3%·민주 31.7%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국민의힘은 20대(6.9%p)에서 하락폭이 컸다.
연령별로 18~29세에서 국힘 38.4%·민주 35.1%, 30대 국힘 34.7%·민주 43.6%, 40대 국힘 32.1%·민주 50.2%, 50대 국힘 38.1%·민주 45.2%로 나타났다.
60대는 국힘 48.1%·민주 37.8%, 70세 이상에서는 국힘 61.6%·민주 27.8%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이 2.1%p 내리고 민주당은 0.3%p 상승하면서 국힘 27.1%·민주 47.1%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중도층, '탄핵인용' 66.0%
같은 조사에서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조사한 결과 54.8%가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43.3%로 집계됐다. 인용은 1.3%p 올랐고, 기각은 1.7%p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인용 58.1%·기각 40.7%, 인천/경기 인용 54.3%·기각 43.8%, 대전/세종/충청 50.5%·기각 47.6%, 광주/전라 인용 71.7%·기각 2.41%로 '인용'이 과반을 넘겼다.
부산/울산/경남은 인용 49.6%·기각 48.4%로 팽팽했고, 대구/경북은 인용 47.3%·기각 51.3%로 '기각'이 과반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인용 56.7%·기각 41.5%, 30대 인용 60.1%·기각 39.2%, 40대 인용 65.8%·기각 33.2%, 50대 인용 60.1%·기각 39.3%였다.
60대는 인용 49.4%·기각 48.7%로 오차범위 내였고, 70세 이상에서는 인용 34.1%·기각 60.1%로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진보층(86.6%)과 중도층(66.0%)에서는 인용 의견이 높았으나 보수층(72.3%)과 국민의힘 지지층(87.2%)에서는 기각이 높게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 50.6%, '적절하다' 47.2%로 집계됐다. '모름' 응답률은 2.1% 나왔다.
중도층에서는 '부적절하다'가 60.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ARS·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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