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의 97% '만족'…도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 내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수가 지난해 1만명을 넘어섰다.
12일 도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객 수는 1만292명으로 전년도 7천64명보다 45%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교통 인프라가 취약해 접근성이 낮은 관광지를 포함한 맞춤형 관광상품이다. 도와 강원관광재단을 비롯해 춘천·강릉·속초 등 3개 시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1회 3시간에 6만원(외국인 자부담 3만원)의 기본 관광코스로 전통시장 방문을 포함해 한류, 미식, 관광 명소,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한 맞춤형 선택 코스를 제공한다.
ITX와 KTX 등 주요 철도망 및 시외버스터미널 등 교통 거점과 연계한 택시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 64개국의 외국인 개별관광객이 이용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의 97%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89%는 외국인 관광택시 기사들의 친절한 응대와 안전 운전을 꼽았다.
강원택시운송사업조합 춘천시지부 소속의 외국인 관광택시 운전자는 "지역의 숨은 맛집과 명소를 소개하며 관광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도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교통'을 꼽은 점을 고려해 더 편리한 관광 교통 인프라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동준 도 관광정책과장은 "외국인 관광택시가 단순한 관광교통 수단을 넘어 강원 관광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 지역만의 관광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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