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치러진 레버쿠젠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 3-0 승리를 포함해 종합 스코어 5-0으로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5분 해리 케인, 전반 16분 마이클 올리세의 중거리 슈팅을 통해 기선 제압에 나섰다.
레버쿠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수비를 뚫고 공격 작업에 나섰는데 바이에른 뮌헨의 조슈아 키미히가 막아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전반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미히의 슈팅이 흘렀고 이것을 케인이 가벼운 슈팅을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6분 격차를 벌렸다. 케인이 감각적인 패스를 건넸고 이것을 데이비스가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레버쿠젠은 고삐를 당겼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민재는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는 볼을 어설프게 걷어냈지만, 레버쿠젠 프림퐁과의 결투에서 바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자신의 업무에 몰두했다”고 활약상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 막판과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다. 더 발전해야 한다. 무엇을 잘하고 부족했는지 항상 많은 생각을 한다. 실수와 약점을 통해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선수로 높은 수준의 경쟁을 위해서는 잘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은 달라졌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시즌 초반 경기력이 부진하다며 지적을 피하지 못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 미카 리차즈는 "김민재는 공이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은 상대의 빠른 공격수에 고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선택했다. 하지만, 승리 공식이 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을 조정해야 한다. 시스템에 맞는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김민재는 이토 히로키가 복귀하면 선발 자리를 빼앗길까?"라며 조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일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 같다. 이토가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음에도 이러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토가 김민재를 밀어낼 것이라는 전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작년 11월 "이토의 복귀를 두려워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는?"이라며 김민재,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라파엘 게레이루를 언급했다.
이어 "김민재에게 이토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 중 하나다. 왼발잡이인 이토가 복귀한다면 왼쪽 센터백을 차지해 밀려날 수 있다. 김민재보다 견고하고 실수도 덜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면서 다시 바이에른 뮌헨 수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작년 11월 공식 채널을 통해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센터백 10명을 선정했다.
김민재가 1위를 기록했다. 100점 만점에 91.1점을 획득했다. 유럽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친 것이다.
김민재의 뒤를 이어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후벵 디아스,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 바이에른 뮌헨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뒤를 이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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