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이 새롭게 출시되었지만, 외관상 큰 변화는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 가지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MLA(Multi Lens Array) 램프가 적용되어 라이팅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고, 프론트 그릴 디자인이 더욱 세련되게 변화했다. 모든 모델에 기본 장착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도 눈에 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신규 컬러 '트롬소(Tromso) 그린'의 도입이다. 이 색상은 북극 노르웨이의 트롬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로라의 색상을 반영한 것으로, 독특한 그린색이 매력적이다. 이와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 컬러인 '골드코스트 옐로우'와의 조화도 인상적이다. 옐로우 컬러의 시트와 트롬소 블루 대시보드의 조합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세 가지 단계로 나뉘며, 기본 트림에서도 고급스러운 인조가죽 시트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모델에서는 투톤 그레이와 화이트 투톤 컬러가 추가되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전시차에서는 무광 그레이와 유광 화이트 컬러도 확인할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변화가 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개선되어 승차감이 더욱 부드럽고 단단해졌으며, 노면 소음을 줄이기 위한 흡차음재 보강과 유압식 하이드로 부시 추가로 진동 전달이 차단되었다. 또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되어 운전 중 자연스러운 엔진음을 제공하며, 회생제동 시스템과 반자율주행 보조기능도 더욱 발전했다.
배터리 용량이 84kWh로 증가하면서 주행거리는 481km로 늘어났지만, 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 스탠다드 2WD 모델은 6,490만 원, 스탠다드 AWD는 6,851만 원, 퍼포먼스 AWD는 7,288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하지만 GV60은 여전히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높은 가격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미포함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비슷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아이오닉 5와의 경쟁도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모델을 통해 고급화와 세련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GV60은 변화의 폭은 크지 않지만, 제네시스의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훌륭한 럭셔리 전기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opyright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