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은 절대 못해"... 전기모드로만 80km, 하이브리드 미니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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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은 절대 못해"... 전기모드로만 80km, 하이브리드 미니밴 등장

오토트리뷴 2025-03-11 08:13:36 신고

[오토트리뷴=신동빈 기자] 세계 최대의 전기차 제조사 BYD가 우리나라에 진출한 가운데, 이 브랜드에서 생산하고 있는 미니밴 Xia(시아)가 화제다.

▲BYD XIA (사진=유튜브 大家车言论(다쟈처옌룬)갈무리)
▲BYD XIA (사진=유튜브 大家车言论(다쟈처옌룬)갈무리)

BYD는 소형 전기 SUV '아토3(Atto 3)'로 국내 자동차 시장을 먼저 두드렸지만, 이 브랜드가 이미 전 세계에서 다양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다음 출시 모델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최근 공개한 미니밴 Xia다. 국내 미니밴 시장은 사실상 기아 카니발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쟁자의 출현이 반갑다. 아직 현지 평가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중화권 리뷰를 살펴보면 편의성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BYD XIA (사진=유튜브 大家车言论(다쟈처옌룬)갈무리)

특히 Xia가 카니발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카니발 전기차 모델 출시가 기대됐지만, 전기차 수요감소로 인해 카니발은 하이브리드에 머물렀다.

미니밴이 전기차로 출시되려면 큰 배터리가 필요한데, 이는 필연적으로 무게 증가를 불러오고 효율 저하로 이어진다. 또한 배터리가 커질수록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며, 반대로 배터리를 작게 만들 경우 주행거리가 급격히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미니밴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합한데, BYD는 이를 적극 공략했다.

▲BYD XIA (사진=유튜브 大家车言论(다쟈처옌룬)갈무리)


전기차+내연기관의 조화, Xia의 강력한 파워트레인

Xia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268마력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총 시스템 출력 422마력을 발휘한다. 전기 모드만으로도 8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15.3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이는 동급 미니밴 중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BYD XIA (사진=유튜브 大家车言论(다쟈처옌룬)갈무리)


넉넉한 공간과 프리미엄 인테리어

Xia는 전장 5,145mm, 전폭 1,970mm, 전고 1,805mm으로 카니발보다 약간 작다. 휠베이스 3,045mm에 이르며 3열을 펼치고도 대형 여행 캐리어 4개가 동시에 들어가는 넓은 트렁크를 자랑한다. 3열 시트를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2000리터 이상으로 늘어난다.

실내에는 중앙 대형 화면을 포함한 3면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2열 좌석은 항공기 1등석이 연상되는 넓은 릴렉션 시트를 갖췄으며, 팔걸이에는 냉난방 조절이 가능한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BYD XIA (사진=유튜브 ZHBO cars, AutoexpoertTV 갈무리)
▲BYD XIA (사진=유튜브 ZHBO cars, AutoexpoertTV 갈무리)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편의 기능

BYD는 Xia에 자사의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BYD의 앞선 ADAS 시스템을 얹었고, 전자기 서스펜션 시스템이 도로 상태에 따라 감쇠력을 실시간 조절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무선 휴대폰 충전 패드, 90도로 회전하는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대형 2열 스크린, 냉온장 기능이 포함된 실용적인 컵홀더, 전동식 도어 개폐 버튼 등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BYD XIA (사진=유튜브 CARVIEW 갈무리)
▲BYD XIA (사진=유튜브 CARVIEW 갈무리)


만약 국내 출시된다면.. 통할까?

Xia는 충전 후 80km를 전기차처럼 주행할 수 있어, 출퇴근이나 도심 주행에서는 사실상 전기차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순수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부족과 주행거리 문제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에게 이상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BYD는 주로 전기차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만큼, 엔진이 달린 Xia의 출시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낮아보인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을 얹은 차보다 인증과 정비, 부품 수급 측면에서 훨씬 운영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친환경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BYD XIA (사진=유튜브 Chinese Car Reviewer 갈무리)
▲BYD XIA (사진=유튜브 Chinese Car Reviewer 갈무리)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토요타 알파드와 렉서스 LM 등 고가 미니밴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사례를 들어, Xia가 국내 출시될 환경이 조성된다면 카니발의 독주 체제를 흔들 수도 있다고 본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는 '캐즘'에 빠져 있다. 비싼 가격, 화재위험성, 충전불편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장점을 극대화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요가 급증한 상태다.

sdb@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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