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장관 대행, 정부 수석대표로 '유엔여성지위위원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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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장관 대행, 정부 수석대표로 '유엔여성지위위원회' 참석

연합뉴스 2025-03-09 12:0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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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 맡아 한국 양성평등 정책 공유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인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69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여가부가 9일 밝혔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기능위원회인 CSW에는 매년 세계 각국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가 모여 여성 역량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양성평등 정책 이행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회의는 '베이징 선언·행동강령의 이행 및 제23차 총회 특별회기의 성과 검토'를 의제로 오는 10일부터 2주간 열린다.

베이징 행동강령은 1995년 북경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대회에서 채택됐다. 189개국 정부 대표 등이 참여해 국가·지역·국제적 차원에서 성평등 증진 및 여성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신 대행은 이날 오전 개회식을 시작으로 고위급 일반토의와 장관급 원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성과를 발표한다.

고위급 일반토의에서는 기조연설을 맡아 베이징 선언·행동강령 채택 30주년을 기념해 한국 정부가 추진해 온 다양한 양성평등 정책 우수사례와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한국 정부의 '양성평등기본계획'과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통합 취업 지원, 가족친화기업 인증제도, 아이돌봄 서비스 등을 공유한다.

11일에는 장관급 원탁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법정 형량 상향과 피해영상물 신속 삭제 지원 서비스 확대 등의 정책을 발표한다.

이밖에 유엔여성기구 사무총장, 싱가포르 사회가족개발부 차관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국제기구·국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저출생·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양성평등 정책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신 대행은 "베이징 행동강령은 지난 30년간 각국이 성평등을 향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이 돼 왔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양성평등 정책 사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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