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오줌 훠궈’…냄비에 볼일 본 정신 나간 10대들[중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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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오줌 훠궈’…냄비에 볼일 본 정신 나간 10대들[중국나라]

이데일리 2025-03-09 11:39: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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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상하이의 유명 훠궈 체인점에서 미성년자인 남성들이 훠궈에 소변을 보는 충격적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영상이 온란인상으로 퍼지면서 일부에선 연출된 장면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으나 실제 경찰 처분이 내려지고 언론 보도까지 나와 중국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한 유명 훠궈 체인점에서 10대 남성들이 소변을 보는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은 해당 영상 일부. (사진=웨이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은 훠궈 체인점인 하이디라오에서 훠궈에 소변을 보고 그 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로 두 사람을 행정 구금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GT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한 남성이 식당 식탁 위로 올라가 끓고 있는 냄비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떠돌고 있다.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상하이 공안이 조사에 나섰다. 이후 상하이 황푸 공안국은 해당 영상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공안국에 따르면 17세 남성 탕모, 우모 두명은 다른 지방에서 상하이로 여행을 왔다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하이디라오의 상하이 점포를 방문했다.

이들은 별도로 마련된 개인실에서 식사를 했으며 이후 술에 취해 냄비에 소변을 보는 엽기적인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우씨는 이 같은 행위가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중국 상하이 공안의 정보보고. 지난달 24일 두명의 남성이 상하이의 훠궈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가 취한 후 냄비에 소변을 본 후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고, 이들을 행정 구금했다는 내용이다. (사진=웨이보 갈무리)




중국 소셜미디어에선 충격적인 행위를 저지른 남성들을 비난하고 있다.

중국판 엑스(X·옛 트위터)인 웨이보에선 해당 사실을 보도한 한 지역 매체 게시글에 1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댓글에 “남성들은 정말 난폭하다. 술에 취했다고 용서받을 수는 없다. 소년원에 들어가서 몇 년 갇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바이두 사용자도 “개도 자기가 밥을 먹는 그릇에 소변을 보진 않는다”고 비판했다.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범죄의 ‘도구’를 압수하거나 잘라야 한다는 거친 표현을 하기도 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앞으로 하이디라오에 가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고 다른 바이두 이용자는 “하이디라오는 사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두 사람을 놓치면 안되고, 이들을 엄하게 처벌하지 않으면 손님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악성 행동으로 피해 입은 하이디라오는 해당 점포에서 젓가락을 포함한 모든 훠궈 장비와 식기를 교체하고 위생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청소·소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러한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일본의 한 초밥 체인점에서 한 남성이 간장병을 핥고 있다. (사진=엑스 화면 갈무리)




중국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관심을 얻기 위해 기괴한 행동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각지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일본에서는 유명 회전 초밥 프랜차이즈에서 회전 초밥에 침을 바르는 등 이상 행동을 벌인 한 남성의 영상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중국에선 지난 2023년 칭따오에서 한 작업자가 원료에 소변을 본 일명 ‘오줌 맥주’ 사건 이후 ‘오줌 훠궈’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칭따오 사건의 경우 작업자는 처벌을 받았지만 이번 상하이 사건은 가해자가 미성년자여서 어떤 수위의 처벌을 받을지 관심사다.

하이디라오 역시 성명에서 가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점을 감안해 대중들에게 개인 정보를 퍼뜨리거나 개인과 그 가족을 공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하이디라오는 “그들은 실수로부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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