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최신예 자동차에는 다양한 안전 보조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 하지만 그 전부터 오랜 역사를 지녔고, 일반 경차는 물론 대부분 승용차에 기본으로 탑재된 안전 기능도 있다. 바로 ‘차일드 락(Child Loc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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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어린이 보호하는 차일드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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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락은 뒷좌석 어린이 안전을 위해 차가 쉽게 열리는 것을 방지한다. 보통 2열 도어 자체를 안에서 열 수 없게 하거나 도어 윈도우만 열리지 않게 하는 것으로 구별된다. 또한 기능별로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나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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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에도 있는 기계식 차일드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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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차일드 락은 예전부터 쓰여온 전통적인 방식이다. 이를 작동시키면 안쪽 손잡이를 당겨도 2열 도어가 열리지 않고 밖에서만 열 수 있는 구조다. 이를 통해 어린 승객이 후방 상황을 보지 않거나 실수로 문을 여는 사고를 방지한다.
기계식 차일드 락은 쉐보레 스파크 등 경차를 포함해 보편적인 승용차에 기본 적용된다. 조작 위치와 방법은 차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양쪽 2열 도어 걸쇠 부근에 있다. 레버나 자동차 키(스마트키는 비상용 키)를 꽂아 돌려 조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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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차일드 락, 2열 창문도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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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자동차 전자 제어가 늘어나면서 차일드 락도 전자식으로 작동하는 구조가 보편적인 추세다. 이를 통해 2열 도어 윈도우도 개폐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특히 기계식처럼 2열 도어에서가 아닌 운전석에서 조작할 수 있다.
운전석 측 도어 트림에는 도어 락 버튼, 윈도우 개폐 버튼과 함께 전자식 차일드 락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윈도우 개폐 위에 ‘X’ 표시가 추가된 아이콘이 보통이다. 이를 누르면 2열 도어에서 창문을 열 수 없고, 운전석에서만 조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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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제어 구현한 ‘안전 하차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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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만 해도 기계식 차일드 락과 전자식 차일드 락을 혼용하는 차가 많았다. 기계식으로는 2열 도어를, 전자식으로 2열 도어 윈도우를 개별 제어했기 때문이다. 이에 운전석 버튼과 2열 도어 내 조작부가 따로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안전 하차 보조(SEA, 현대차그룹 기준)’로 이야기가 달라졌다. 이 기능 적용 사양에는 전자식 차일드 락 버튼에 자물쇠 안 사람 모양이 추가된다. 이것으로 2열 도어와 윈도우 모두를 운전석 버튼 하나로 모두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안전 하차 보조는 기존 차일드 락이 구현하지 못했던 능동적인 보호도 가능하다. 뒤에서 달려오는 차가 있으면 카메라나 센서로 이를 감지해 도어가 열리지 않게끔 자동으로 잠근다. 이를 통해 하차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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