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라면 등 제품의 판매가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인상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증권가 목표주가도 54만원으로 유지됐다.
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전일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라면 및 스낵 일부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밝혔다. 라면 판가는 평균 5% 인상될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 판가 인상 시점은 2022년 9월 이었으며 2023년 7월 신라면 및 새우깡 판가를 인하한 적이 있었다.
이번 판가 인상으로 신라면 및 새우깡 판가는 인하 전으로 재조정된다. 지난해 팜유, 전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더불어 인건비 등 제반 비용 부담 가중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인다. 매출총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400억원 내외 개선되는 효과(물량 유지 가정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 채널 재고 등 감안시 2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이날 농심에 대해 "2025년은 ‘해외 매출 Level-up’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우선 신제품 ‘툼바 신라면’ 글로벌 런칭이 3월 본격화됐다는 점이다. 북미 법인은 월마트 매대 이동 효과까지 더해져 연간 YoY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남미로의 커버리지 확대도 탑라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24년 국내 수출은 YoY 31% 고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농심은 올해 유럽 판매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유럽 내 보폭 확대 기인해 수출 고성장세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 또한 중국 법인도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4Q24 매출 감소 폭이 유의미하게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저효과 및 판매 정상화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하나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 농심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한다"며 "국내 수익성도 판가 인상 효과 기인한 완연한 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