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여성의 사랑과 자립, 연극 '젤리피쉬' 18일 국내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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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여성의 사랑과 자립, 연극 '젤리피쉬' 18일 국내 무대로

독서신문 2025-03-07 09:35:45 신고

연극 ‘젤리피쉬’. [사진=(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크리에이티브테이블]

다운증후군이 있는 20대 여성의 사랑과 자립을 담은 연극 ‘젤리피쉬’가 한국에서 펼쳐진다. 오는 18일부터 4월 13일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다.

‘젤리피쉬’는 영국의 주목받는 극작가 벤 웨더릴(Ben Weatherill)의 원작을 국내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2018년 영국 부시 씨어터에서 처음 공연된 원작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27세 여성 ‘켈리’의 사랑과 자립을 경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 작품.

2018년 영국 부시 시어터(Bush Theatre) 초연 이후 내셔널 시어터(National Theatre)로 옮겨 연이어 매진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호주 뉴 시어터(New Theatre)에서 공연돼 호평받았다. 국내에서는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이 공동 제작, 지난해 작품 개발 쇼케이스를 통해 첫선을 보인 뒤 정식 초연을 앞두고 있다.

‘젤리피쉬’는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실천하는 태도를 드러낸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켈리와 해변가 아케이드 직원 닐의 사랑, 또 이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켈리의 어머니 아그네스 등 주요 인물 간의 관계가 극의 핵심이다. 이들의 바람이 서로 충돌하지만 다시 협력하는 과정이 담긴다.

작품은 장애를 동정과 극복의 대상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작품 관계자는 “한 인간으로서 주인공이 자립과 섹슈얼리티를 어떻게 펼쳐 보이는지가 핵심”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놓칠 수 있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환기시킬 것”이라고 했다. 

초연 출연진으로는 배우 백지윤(켈리 역), 정수영(아그네스 역), 김바다, 이휘종 (닐 역), 김범진(도미닉 역)이 참여한다. ‘몬스터 콜스’, ‘나무 위의 군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으로 주목받은 민새롬 연출이 쇼케이스에 이어 함께한다.

작품은 결과물만이 아닌, 제작 과정 역시 공을 들였다. 특히 지난 작품개발 쇼케이스 당시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제작 과정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감각 워크숍, 인지학습 훈련을 비롯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셀프케어 매뉴얼’ 작성 등, 새로운 공연 메커니즘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실연 형태로 관객과 공유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무대는 베리어프리 환경(수어통역, 한글자막, 음성해설 등)이 적용된다. 공연에 앞서 1차 티켓 오픈은 2월 18일 모두예술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진행된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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