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DN 프릭스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한국지역 대회인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 초반부터 '넘사벽' 경기력으로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DN 프릭스(DNF)는 6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크래프톤 주최 '2025 PWS 페이즈 1'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 데이 2 경기에서 69점(46킬)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데이 1에 이어 리더 보드 최상단을 유지한 것으로, 이에 PGC 포인트 20점을 누적하며 2위 T1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DNF는 이날 첫 세 매치에서 두 마리의 치킨을 뜯으며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했다.
우선, 에란겔에서 펼쳐진 매치 1에서는 살루트(Salute·우제현)가 첫 자기장부터 1킬을 올리며 데이 1의 기세를 이어갔고, 4번째 자기장 이후 살루트와 규민(Gyumin·심규민)이 합작한 3킬을 바탕으로 남쪽 영역을 공고히 한 채 TOP 4에 안착했다.
그리고 이어진 TAG와의 4대 4 치킨 싸움에서는 홀로 3킬을 쓸어담은 헤븐(Heaven ·김태성)의 활약에 힘입어 완승, 9킬 치킨을 획득했다. MOM(Man of the Match)은 4킬 495대미지를 기록한 살루트에게 돌아갔다.
DNF는 매치 2에서 1점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숨을 골랐다는 듯이 매치 3에서는 무려 25점을 폭발시켰다.
론도 맵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매치 1과 마찬가지로 살루트의 1킬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배고파, 숲 클랜을 차례로 격파, 8킬을 안은 채 TOP 4에 진출했다. 비록 SGA 인천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규민을 잃어 치킨을 두고 맞붙은 TAG에 숫적 열세에 놓이기도 했으나, DNF의 치킨 획득에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이미 자기장 절반을 장악한 DNF는 살루트가 1킬을 빼앗으며 균형을 맞췄고, 헤븐 2킬과 디엘(DIEL·김진현)의 1킬을 묶어 일순간 TAG를 지워버렸다.
15킬 치킨으로, 앞선 매치 1 치킨이 안정적인 영역을 기반으로 얻은 치킨이라면, 매치 3은 그야말로 한 땀 한 땀 노력의 결과였다. 그리고 그 기반에는 DNF 선수들의 자신감 넘친 교전력이 있었다. 6킬 821대미지를 기록한 살루트가 재차 MOM에 선정된 가운데, 디엘과 헤븐이 각 5킬, 3킬을 올렸다.
단숨에 17점 차로 2위의 사정권에서 벗어난 DNF는 매치 4에서 6점을 추가한 데 이어, 매치 5에서 또 한 번의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미라마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4번째 자기장 북쪽을 기반으로 5킬을 올리며 다시 한번 치킨을 향한 빌드업을 전개했지만, 이번에는 벗겨진 7번째 자기장에 물거품이 됐다. 돌산을 점한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와 디플러스 기아는 물론, 6시 방향의 디바인에까지 샷각이 열린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DNF는 디엘의 분투에 힘입어 3킬을 추가, 순위포인트 3점과 함께 1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 6에서 7점(7킬)을 더한 DNF는 2위 T1에 10점 앞선 채 데이 2 일정을 마무리, 데이 1에 이어 또 다시 PGC포인트 10점과 상금 400만원을 챙겼다.
아울러, 살루트는 이날 하루에만 17킬을 추가하며 총 32킬로 킬 리더 자리를 굳건히 한 가운데, 헤븐이 13킬, 디엘과 규민은 각 9킬, 8킬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DNF 외 T1, 디플러스 기아, 팬텀하츠,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 센티널, 디바인, TAG가 8위 이내의 성적으로 데이 3에도 나서게 됐다. 데이 3 경기는 오는 8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SOOP(숲), 네이버 이스포츠, 틱톡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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