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에 마지막 경고…"인질 안 풀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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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마스에 마지막 경고…"인질 안 풀면 죽는다"

이데일리 2025-03-06 12:3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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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의회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마지막 경고”를 날렸다. 인질을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에 추가 군사 공격을 허가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살해한 사람들의 시체를 즉시 돌려달라. 아니면 끝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스라엘에 일을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보내고 있다”며 “내가 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하마스 구성원 단 한 명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자치구인 가자지구 주민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아름다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지만,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구속이 지속되면) 당신들은 죽는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에게 경고장을 날린 것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0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휴전협정 미준수를 이유로 2월 15일 예정됐던 인질 석방을 보류하겠다고 밝히자 “토요일(2월 15일) 정오까지 모든 인질이 돌아오지 않으면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하마스는 예정대로 인질을 석방했다.

현재 1단계 휴전 협정이 만료된 가운데, 남은 인질 석방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협정 연장을 주장하며 대신 인질 일부를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철군 등이 포함된 2단계 협정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인도적 지원을 막아선 상태다.

악시오스는 이날 미국 정부가 인질 해방을 위해 하마스와 직접 교섭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애덤 보엘러 인질문제 특사가 주재하는 회동이 카타르 도하에서 이뤄졌다. 악시오스는 이 회담에 대해 이스라엘 측 역시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단체와 회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마스 인질 석방 문제에 있어 조기 성과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배경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 사실을 확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은 미국국민을 위한 올바른 일이라고 믿고 미국인의 생명이 걸려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미국과의 회담에서 하마스와의 직접 회담 문제에 대한 의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현재 59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으며, 이중 35명은 사망한 상태다. 이스라엘 정보부는 최소 22명이 현재 생존 상태라고 보고 있다.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중에는 미국인 5명이 있는데 이중 21세 에단 알렉산더는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가자지구에서 인질로 잡혔었던 이들 중 8명과 면담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비통한 이야기를 열심히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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