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김광현이 가을야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광현은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컨디션은 매우 좋다. 지난해보다 괜찮았던 것 같다. 근데 날씨가 관건"이라며 "어제(4일) 인천에 눈이 내렸다고 들었는데, 제발 춥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4시즌을 6위로 마감한 SSG는 미국 플로리다(1차), 일본 오키나와(2차) 스프링캠프를 통해 유망주들의 경쟁과 팀 뎁스 강화에 힘을 쏟았다. '캡틴' 김광현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지난해와 다른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김광현은 "매 시즌 준비하는 것처럼 했다. 맨날 투수조장을 했기 때문에 야수 쪽에서는 (야수조장이었던) (최)지훈이가 많이 도와줬고, 선배들이 많이 도와줘서 그렇게 힘든 건 없었다"며 "선수들이 잘 준비한 것 같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컨디션을 올리면서 시즌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김광현 입장에서도 2025시즌이 매우 중요하다. 그는 지난해 31경기 162⅓이닝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지만, 4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과 피홈런 24개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김광현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2020~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김광현은 2022시즌을 앞두고 SSG와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주장을 맡기도 했고,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며 "(계약 관련 문제는) 시즌이 끝난 뒤 생각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김광현은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우선이다. 팀원들의 사기나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선수들이 성적을 잘 내고, 또 팀 성적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게 감독님, 코칭스태프,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자신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드류 앤더슨과 외국인 원투펀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진 만큼 기존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화이트는 지난달 말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한국에서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달 중순경 재검진을 진행한 뒤 재활 일정을 정하겠다는 게 SSG의 설명이다.
김광현은 "나뿐만 아니라 5선발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시범경기에서) 많이 던져야 한다. 화이트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문)승원이가 3선발로 올라와서 공백을 메워야 할 것 같다. 화이트가 부상을 당하면서 (박)종훈이, (정)동윤이, (송)영진이까지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시범경기에선 두 차례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주 일요일(2일) 등판했고, 그 다음에 계속 일요일(9일, 16일) 경기에 나갈 것 같다. 대체로 4~5일 쉬고 나갔는데, 올해는 일주일 간격으로 일요일마다 나가는 것 같다. 더 좋은 것 같고, 컨디션은 잘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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