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우수영 관광지서 8일 '새봄 새 김치 담그기 축제'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아삭한 전남 해남 겨울배추로 김치를 담그는 축제가 열린다.
6일 해남군에 따르면 오는 8일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에서 '제5회 문내면 새봄, 새 김치 담그기 축제'를 개최한다.
겨울 배추 주산지인 문내면 30개 기관단체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준비한 민간 주도 축제다.
해남군 대표 특산물인 겨울 배추를 널리 알리고,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축제에서는 향우, 관광객 등이 어울려 3천여 포기 겨울 배추와 해남산 양념을 이용해 김치를 버무릴 예정이다.
문내면 지역 특산품인 세발나물, 절임 배추, 대파, 오디 등의 전시·판매와 함께 세발나물 샐러드, 전, 겨울 배추전, 김치 붕어빵 등 이색 먹거리 시식도 진행된다.
남도 지방에서는 김장 김치가 숙성돼 시어질 무렵 겨울 배추로 새 김치를 담가 입맛을 돋우고, 봄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던 봄 김장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겨울 배추는 가을철 수확하는 김장배추와 달리 눈을 맞으며 월동하고 12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 수확하기 때문에 월동 배추라고도 부른다.
날씨가 추워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변해 달고 부드럽다.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만 재배할 수 있어 해남은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전국 겨울 배추 생산량의 80%를 해남에서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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