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안양 홈 개막전서 나란히 ‘V축포’ 야망

수원FC·안양 홈 개막전서 나란히 ‘V축포’ 야망

경기일보 2025-03-06 11:0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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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개막 첫 승에 목마른 프로축구 수원FC가 FC서울을 상대로 리그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2일 대전 하나시티즌과 2라운드 경기 모습. 수원FC 제공

 

‘시민구단’ 수원FC와 FC안양이 나란히 홈 개막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시즌 5위 수원FC는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1무2패로 아직 승리를 맛보지 못하며 11위에 머물러 있고, 안양은 K리그1 데뷔전서 ‘대어’ 울산을 꺾은 후 2연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 모두 개막 4경기 만에 치르는 홈 개막전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8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서 9위 FC서울(1승1무1패·4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수원FC는 서울에 최근 상대 전적서 5연패의 일방적인 열세에 놓여 있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팀 조직력 강화를 강조하며 승리를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이지솔, 서재민, 박용희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팀에 점차 적응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조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홈 경기 특성상 이전보다는 좀 더 편한 경기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3경기 1골로 득점력이 다소 아쉬운 데, 이는 모든 팀이 시즌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상이다”라며 “조급함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전에서 선수들이 상대 팀의 ‘이름값’에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7위 김천 상무(1승1무1패·4점)를 상대로 역사적인 1부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승격팀답지 않게 끈끈한 조직력을 통해 강팀들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한 안양으로서는 지난 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로 팀의 승격을 이끈 마테우스의 경기력 회복이 시급하다.

 

마테우스는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승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특유의 예리한 패스와 게임메이커로서의 모습이 보이질 않아 우려를 사고 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마테우스의 기량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K리그1 무대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또 날씨가 따뜻해지면 컨디션이 점차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시즌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한 수원FC와 K리그1 첫 홈 경기에서 안방 팬들에게 성숙한 리그1 팀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안양이 서로 다른 목표를 안고 홈 개막전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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