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도 반한 토종 오컬트… 조용히 극장가 휩쓰는 '퇴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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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도 반한 토종 오컬트… 조용히 극장가 휩쓰는 '퇴마록'

이데일리 2025-03-06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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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작가 이우혁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30여 년 만에 스크린에 구현한 토종 오컬트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감독 김동철)이 극장가의 조용한 흥행 복병으로 떠올랐다.

(사진=쇼박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퇴마록’은 개봉 11일 차인 지난 4일 기준 국내 관객수 30만 명을 돌파했다. ‘퇴마록’은 ‘미키 17’,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 신작들로 쉽지 않은 대진운에도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톱3’를 벗어난 적이 없다. 토종 애니는 상업영화처럼 배우들의 티켓 파워에 기댈 수 없고, 해외 애니에 비해 국내 관객들의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퇴마록’의 행보가 고무적이란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퇴마록’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 악(惡)에 맞서는 대서사의 시작을 담은 오컬트 블록버스터다. 1993년 발간돼 누적 1000만 부를 달성한 이우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퇴마록’은 개봉 초 원작의 팬인 40대 이상 관객들이 주로 소비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2030 관객들의 관람 열기로 이어졌다.

CGV에 따르면 2030 관객들의 ‘퇴마록’ 예매율은 현재 49.8%로 상승해 4050 예매율(48.7%)을 앞질렀다. ‘퇴마록’을 배급한 쇼박스 관계자는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팬들의 만족을 위해 원작자가 크리에이터로 기획부터 적극 참여했다”며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비주얼과 액션으로 오컬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극중 대사를 활용한 각종 패러디, 등장인물의 팬아트 등 2차 창작물도 입소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퇴마록’은 개봉 전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해외 9개국 유수 영화제들의 초청을 받았다. 지난달 26일엔 북미, 남미, 인도네시아 등 12개국 선판매도 발표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뛰어난 지식재산권(IP)는 언제든 관객을 움직인다는 걸 입증한 사례”라며 “‘파묘’, ‘검은 수녀들’ 등 K오컬트의 해외 성공이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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