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원정 경기 최초로 7득점 경기가 나왔다. 주인공은 아스널이다.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가진 아스널이 PSV에인트호번에 7-1로 승리했다. 13일 아스널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은 볼 것도 없을 정도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아스널이 경기를 잘 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 선수들의 결정력이 이날 대폭발했다. 두 팀의 슛 횟수는 15회 대 12회로 큰 격차가 없었고, 슛의 질을 빅데이터로 보정한 기대득점(xG) 수치도 아스널이 1.97이고 PSV가 1.38로 비슷했다.
이날 결정력의 신과 접신한 듯한 아스널 선수들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대량득점을 쏟아냈다. 7골을 6명이 나눠 넣었다. 유일하게 멀티골을 넣은 선수는 마르틴 외데고르였다. 공격수 이선 은와네리와 레안드로 트로사르, 본업이 미드필더지만 최전방을 맡는 미켈 메리노로도 부족해 수비수 위리엔 팀버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도 골을 터뜨렸다.
달리 말하면 PSV 입장에서는 상대 슛이 사각에서 날아오거나 성공시키기 어려운 거리에서 날아오는데도 족족 들어가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일찌감치 연속실점한 뒤에는 정신적으로 무너진 듯한 모습도 있었다.
결국 대회 기록이 나왔다. UCL에서 토너먼트 원정 경기 7골 이상 넣은 팀은 이번 아스널이 처음이다.
특히 그냥 승리도 아닌 다득점 승리는 아스널 입장에서 의미가 더 크다. 아스널은 공격진 줄부상으로 최근 고생 중이었기 때문이다. 주전 스리톱이라고 할 수 있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 여기에 주전 경쟁 중이었던 스트라이커 가브리에우 제주스까지 빠졌다. 그런데 미드필더 메리노를 최전방으로 올리고 유망주 은외네리를 붙박이 주전으로 쓰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골이 팡팡 터졌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다소 흔들리는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UCL에서는 순항을 이어갔다. 최근 UCL에서 5연승을 달렸다. 비록 상대 대진이 쉬운 편이었다고는 하지만 아무튼 연승은 연승이다.
경기 후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아스널 선수 중 팀버르와 외데고르에게 9점,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등 4명에게 8점을 주면서 대승에 걸맞은 호평을 선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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