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영업력 약화 가능성…경쟁사 반사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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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영업력 약화 가능성…경쟁사 반사 수혜”

이데일리 2025-03-05 07:55: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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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개시를 신청한 데 대해 중기적으로 영업 능력 약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과정에서 홈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시엔 이마트·롯데마트 등의 실적 상향 가능성도 엿보인다는 평가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은 백화점과 달리 직매입 중심이고, 홈플러스가 유동성 악화에 따른 어려움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을 가능성이 커 중기적으로 영업 능력이 약화하면서 할인점 경쟁사들이 반사 수혜를 볼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월 말 홈플러스의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또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일 오전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리고 별도의 관리인 선임 없이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생절차 개시에 따라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되며, 개시 결정 이후에 이루어지는 모든 상거래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지급 결제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이번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라 4월 1일까지 홈플러스의 채권 신고가 진행되고, 6월 3일에 회생계획안 제출이 예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특히, 홈플러스는 앞으로 정상적인 매장 영업을 지속하는 상황에 채무조정 등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할인점은 백화점과 달리 직매입 중심이기 때문에 재고 확보를 위해 현금 매입 혹은 외상 매입 거래를 진행해야 한다. 박 연구원은 “홈플러스가 유동성 악화에 따른 어려움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홈플러스의 영업 능력 약화가 심화할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또 홈플러스가 국내 할인점 2위 업체이나 영업 능력은 점차 약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이번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서 홈플러스의 시장 점유율 하락 혹은 점포 구조조정 등이 가파르게 진행된다면, 이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점 경쟁사들의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면서 전사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열릴 수 있으리라고 봤다.

그는 “만약 할인점 기존점 매출 증가에 따른 공헌이익률 레벨을 25% 수준으로 가정한다면,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이 각각 5%p, 7%p 이상 상향 조정되었을 때 이마트의 올해 예상 PER이 각각 12배, 10배 이하로 내려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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