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다 발목 잡혔다"... BYD, 한국 오자마자 난항 겪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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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다 발목 잡혔다"... BYD, 한국 오자마자 난항 겪는 이유

오토트리뷴 2025-03-04 11:33:02 신고

[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BYD의 첫 국내 출시 전기차 아토3의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보조금 산정을 위한 행정 절차가 늦어지고 있어서다.

▲아토 3(사진=김동민 기자)
▲아토 3(사진=김동민 기자)

BYD는 빠른 출고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품질 논란’을 종식시키려 했다. 그러나 계획이 어긋나면서 시장 반응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조금 확정 지연… 출고는 3월 이후

BYD코리아는 지난 1월 16일 브랜드 출범 행사와 함께 아토3 사전 계약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고객 인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초 계획은 2월 중순 출고였으나, 업계에 따르면 최소 3월 중순 이후로 밀릴 전망이다.

이유는 보조금 산정 절차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차량 정보를 입력하고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 및 보조금 평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28일에서야 기초 정보를 제출했고, 환경부는 현재 보조금 산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토 3(사진=김동민 기자)
▲아토 3(사진=김동민 기자)


SOC 기능 문제… 보조금 지급 가능성은?

출고 지연의 또 다른 이유는 아토3가 국내 보조금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점이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배터리 충전량 정보(SOC) 기능이 탑재된 차량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하지만 아토3에는 SOC 기능이 기본 탑재되지 않았다. BYD는 환경부에 1년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 정부에서 이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아토 3(사진=김동민 기자)
▲아토 3(사진=김동민 기자)


출고 지연, 신차 효과 반감될까?

아토3는 지난달 출시 직후 일주일 만에 1,000대 이상 사전 계약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출고가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꺾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BYD가 시장 진입을 서두르다 보조금 문제를 간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장벽이 높아진 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무리하게 출시를 강행했다는 분석이다.

▲아토 3(사진=김동민 기자)
▲아토 3(사진=김동민 기자)


BYD, 보조금 확보 여부가 핵심 변수

업계에서는 아토3가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고 빠르게 출고된다면, BYD의 한국 시장 안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며 초반 기대감을 잃을 수도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출고 지연으로 인해 신차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보조금 산정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아토 3가 신차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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