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킹조직, 핵심기술 무단 착취”…국정원, 사이버업계 보안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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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킹조직, 핵심기술 무단 착취”…국정원, 사이버업계 보안 당부

이데일리 2025-03-04 11:2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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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정원은 4일 북한 해킹조직이 고도화된 해킹 수법을 사용해 주요 국가기관ㆍ첨단기업의 기밀자료ㆍ핵심기술을 절취하고 있는 사실을 포착했다며 관련 업계에 주의를 당부했다.

북한 해킹조직의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은 3가지 유형으로 이뤄진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다. 해킹은 △IT용역업체 해킹을 통한 기관·기업 우회 침투 △IT솔루션·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악용한 침투 △보안관리 허점을 노린 해킹 등이다.

북한 해킹조직 공격 사례.(국정원 제공)


우선 국정원은 고객사 접속 권한이 있는 IT 용역업체를 상대로 주의를 당부했다. 국가기관ㆍ기업의 보안체계가 잘 갖춰져 있더라도 IT 용역업체의 보안이 취약하면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 해킹조직은 지난해 10월 지자체 전산망 유지관리 업체인 A사 직원 이메일을 해킹, 메일 내 보관 중이던 서버 접속계정을 탈취한 후 지자체 전산망 원격관리 서버에 무단 접속했다. 이를 통해 행정자료 절취를 시도했다.

IT솔루션과 S/W 취약점을 악용한 침투 사례도 있다. 북한 해킹조직은 이번 달 방산협력업체 D사의 전자결재ㆍ의사소통용 ‘그룹웨어’의 보안상 허점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설치, 직원 이메일 및 네트워크 구성도 등 내부자료 절취를 시도했다. 이 같은 해킹 공격은 단 한번의 시도에도 대량의 내부 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S/W 보안패치, 인터넷을 통한 관리자계정 접속 금지, 주기적인 취약점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국정원은 당부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유추하기 쉬운 초기 패스워드 사용’, ‘부주의에 의한 해킹메일 열람’ 등 기관ㆍ기업의 부실한 보안관리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북한 해킹조직은 모바일 신분 확인업체인 E사의 관리자 페이지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점을 노려, 보안검색엔진 등을 활용해 관리자 권한으로 무단 접속한 사례도 있다.

이 같은 북한 해킹조직 등 사이버위협세력의 해킹 피해 차단을 위한 자세한 위협정보와 보안권고문은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ㆍKCTI(사이버위협정보공유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S/W 공급망 공격은 광범위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IT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이어 “정부 차원에서도 지난해 9월 가동한 정부합동 공급망 보안 태스크포스(T/F)를 통해 2027년까지 S/W 공급망 보안체계를 제도화하는 등 공급망 보안 선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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