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하나… "어떻게 될지 두고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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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중단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안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포함한 국가안보 관리들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양한 정책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바이든 행정부 시절 승인된 마지막 탄약과 장비 등의 선적을 포함해 미국 군사 원조를 중단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중단에 대해 "나는 지금 그 문제에 대해 전혀 이야기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지금 당장은 어떻게 될지 두고 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향후 정책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광물협정 서명 및 우크라이나 종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양측은 러시아에 대한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회담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