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가상자산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미국 가상자산 전략 비축(U.S. Crypto Reserve)’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XRP,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이 포함될 예정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부패한 공격으로부터 이 중요한 산업을 지켜야 한다"며, "대통령 직속 실무 그룹에게 가상자산 전략 비축 계획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을 전 세계 가상자산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계획이 단순한 보호 정책이 아닌, 적극적인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특히 XRP는 24시간 대비 36.656% 상승한 2.945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솔라나(SOL)는 23.7% 상승한 173.53달러, 에이다(ADA)는 71.3% 상승한 1.0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정부 차원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 계획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Paybis
한편,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미국 내 가상자산 정책의 방향성을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는 가상자산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가상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 대선 유세 기간 동안 “미국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혁신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이번 가상자산 전략 비축 계획은 이를 구체화한 첫 번째 공식 조치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현재 유럽연합(EU), 중국 등 일부 국가는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이 산업 육성에 나선다면 이에 맞춰 정책을 재조정하는 국가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계획이 가상자산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향후 미국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 발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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