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 두고 두 쪽난 광화문·여의도···갈라진 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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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두고 두 쪽난 광화문·여의도···갈라진 3.1절

투데이코리아 2025-03-02 11:0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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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6주년 삼일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사진 왼쪽은 종로구 안국동에서 열린 야5당 공동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오른쪽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 모습. 사진=뉴시스
▲ 제106주년 삼일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사진 왼쪽은 종로구 안국동에서 열린 야5당 공동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오른쪽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3·1절였던 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 가운데,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상반된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와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각각 세종대로와 여의대로 일대에서 오후 1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탄핵반대 계엄찬성’ 등 피켓과 함께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쳤다.

특히 세이브코리아 주최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나경원·윤상현·성일종 의원 등 37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민초들이 조선 독립을 이뤄냈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도 바로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은 절대 안 된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얼마 전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마지막 심리 과정에서 최종 진술하는 거 들으셨나. 저는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라며 “개인의 안일함보다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고통스럽더라도, 가시밭길이라도 이 길 가야겠다는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 그렇지 않나”라고 호소했다.

나 의원도 “대한민국은 ‘좌파 강점기’에 들어서고 있다”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번 계엄·탄핵 사태로 알게 된 입법·사법·언론에 암약하고 있는 좌파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고, 우리 안에 기회만 엿보는 기회주의자들을 분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국본 집회에는 윤 대통령 변호인단 석동현 변호사가 연단에 올라 대통령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한없는 감사의 표정으로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도 전달됐다.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유를 지키는 의지와 책임 의식을 잃어버릴 때 그 자리에 공산 전체주의와 포퓰리즘이 치고 들어오고, 그러면 자유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 의지와 책임 의식을 갖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날 집회를 두고 각각 500만명과 30만명이 왔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대국본 6만5000명, 세이브코리아 5만5000명 등 총 12만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국본 집회와 약 1㎞ 떨어진 안국동 일대와 사직로 일대에서는 탄핵을 찬성하는 집회도 열렸다. 집회 측은 각각 10만명, 2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비공식 추산한 집회 참석 인원은 각각 1만8000명, 1만5000명이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안국동에서 열린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찾아 국민의힘을 향해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다. 수구조차도 못 되는 반동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며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정상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도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단단히 연합해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열차가 약 10분간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또한 세종대로와 여의대로, 종로, 효자로, 사직로, 율곡로 등에서는 교통통제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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