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괜괜' 진서연 "10년 지기 같은 손석구, 코미디 찍고파" [인터뷰]③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손석구와 코미디 영화 찍고 싶어요.”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진서연(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진서연이 동갑내기 배우 손석구와 코미디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진서연은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손석구에 대해 “참 편안하고 재밌는 배우”라면서 “어딜 가나 친근한 매력이 있어서, 한 번 봤는데도 10년 지기 같은 친근한 배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정 출연인데도 준비와 노력을 너무 많이 해 와서 정말 고마웠다. ‘잘 되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 ‘범죄도시2’가 개봉하기 전이었는데, 이 영화를 찍고 나니 난리가 났더라. ‘나의 해방일지’도 나오고 광고도 엄청 많이 나왔는데, 부담스럽지 않았던 동네친구가 성공해서 강남 부자가 된 느낌이라 어색했다”고 덧붙였다.

진서연이 연기한 설아는 극 후반부 손석구가 맡은 동욱과 묘한 관계를 형성한다. 극 말미에는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찍힌 사진이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진서연은 “마지막 장면은 거의 애드리브다. 휴대폰에 함께 있는 사진이 나오기 때문에 ‘소품 사진 찍어야 하지 않냐’고 했는데, 합성할 거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감독님께 ‘왜 합성을 하냐!’고 소리쳤던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서연은 또 “감독님이 일부러 손석구와 못 만나게 한 건 아닌가 싶다”며 너스레를 떨며 “그 친구 덕분에 재밌게 찍었다”고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서연은 “손석구와 코미디 영화를 꼭 함께 찍고 싶다”면서 “주성치 스타일의 코미디 영화로 꼭 만나고 싶다”고 말해 향후 행보를 기대케 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혼자서는 서툴지만 함께라서 괜찮은 이들이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진서연, 이레, 정수빈, 손석구, 이정하 등이 출연한다. 진서연은 인영(이레 분)과 어쩌다 한집 살이하게 된 외로운 완벽주의자이자 예술단 마녀감독 설아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