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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기의 아이콘’ 배우 진서연이 무해 끝판왕인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진서연은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사실 어렸을 때 무용수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해 한이 있었다”며 “이번 작품이 무용을 소재로 한 영화여서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핏 보면 아이의 성장 드라마 같지만, 어른들의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며 “마치 ‘어린왕자’ 같은 영화다. 언제 또 이런 무해한 영화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 선뜻 출연을 결심했고, 해맑게 푸른 아이들을 보면서 웃는 한 장면을 꼭 남겨두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진서연은 웃음이 참 많은 사람이었다. 스크린 속에서는 웃음기 하나 없는 냉혈한 캐릭터를 줄곧 맡아왔지만, 현실 속 진서연은 반전 그 자체였다.
진서연은 “사실 웃음이 많은 편인데,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촬영 현장에서 웃지 못하게 해서 힘들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에너지도 좋고. 장난도 많이 치는 편이다. 다만 연기에 들어가면 얼음공주처럼 있어야 하니깐 연기할 때만큼은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진서연은 캐릭터를 위해 체중 감량에 힘썼다. 촬영을 앞둔 마지막 일주일은 침을 뱉으면서 수분을 최대한 줄였다고.
진서연은 “감독님께서 내게 ‘뼈 말랐으면 좋겠다’,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에이스 무용수의 모습이었으면 한다’고 주문해 주셔서 체지방, 체중감량에 최선을 다했다”며 “그 결과 체지방 8%, 몸무게는 48kg 정도를 유지했다. 마지막 일주일에는 침을 뱉으면서 수분을 다 빼려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진서연은 다수의 작품에서 독한 캐릭터를 맡는 이유에 대해 “독종이어서 독종 캐릭터를 맡는 게 아닌, 준비했던 과정이 조명되면서 더욱 그런 이미지가 되는 것 같다”며 “배우라면 모름지기 작품을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가 독종이라기보단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혼자서는 서툴지만 함께라서 괜찮은 이들이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진서연, 이레, 정수빈, 손석구, 이정하 등이 출연한다. 진서연은 인영(이레 분)과 어쩌다 한집 살이하게 된 외로운 완벽주의자이자 예술단 마녀감독 설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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