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신동빈 기자] 머스탱에 엄마와 아내를 같이 태우려면 뒷자리에 목을 꺾은 채 타는 어느 한 사람으로부터 어떻게든 욕을 먹는 참사를 겪어야 했다. 이제는 그럴 일이 없을 지도 모른다. 포드가 머스탱 4도어 버전을 만들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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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Mach 4' 상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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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8일
<카스쿱스>
등 외신에 에 따르면 2024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포드 딜러 미팅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4도어 쿠페 스타일의 렌더링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2월 25일, 포드는 미국 특허청(USPTO)에 'Mach 4(마하4)'라는 이름을 상표로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국 자동차 매체 <포드 오소리티> 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종종 다양한 이름을 상표로 등록하지만, 실제로 이를 양산 모델에 적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번 'Mach 4'의 경우 다르다. 포드는 이미 해당 모델과 Mach 4라는 이름을 딜러들에게 선보였으며, 공식적으로 상표를 등록한 만큼 실제 출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이름을 달고 나올 차가 4도어 세단이 아닌 4륜구동 오프로드 모델일 수도 있다. 앞서 포드는 '머스탱 마하-E'라는 이름의 전기차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차는 4륜구동 버전을 고를 수 있지만 오프로드 보다는 도심형 SUV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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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머스탱 세단을 만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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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포드가 머스탱 1세대 출시 후 4도어 머스탱 프로토타입이 제작한 사실이 있고, 2000년대 중반에도 세단 버전이 개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던 만큼, 현지에서는 4도어 세단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게다가 포드는 몇 년 전 공개한 스케치에 4도어 모델을 드러낸 바 있다. 보통 이런 스케치 하나 조차 기업의 심사숙고를 거쳐 공개되는 만큼, '그저 멋으로' 넣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 등장한 머스탱 4도어는 특유의 전면 및 후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유려한 루프라인을 갖춘 모습이었다. 루프는 블랙 컬러로 마감되었으며, 하단 범퍼 및 사이드 패널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만약 포드가 Mach 4를 양산한다면, 현재 머스탱 쿠페와 동일한 엔진 라인업을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5.0리터 코요테(Coyote) V8 엔진과 2.3리터 터보차지 에코부스트(EcoBoost) 4기통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4도어 모델이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유지할 전망이다.
네 명이 충분히 탈 수 있으면서도 웬만큼 넓은 트렁크를 갖추고, 풍부한 출력까지 동시에 낸다면 분명 지갑이 열릴 만한 상품이 될 수 있다. 과연 포드가 실제로 이 모델을 출시할 것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컨셉으로만 남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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