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이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선은 1일(이하 한국 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02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첫날 주 종목인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65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네덜란드의 펨케 콕(37초05), 3위는 미국의 에린 잭슨(37초71)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선이 월드컵 여자 500m 시상대에 오른 건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 1차 레이스 동메달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올 시즌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2023시즌 ISU 1~6차 월드컵 여자 500m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김민선은 2023-2024시즌에 더 나은 기록을 위해 몇 가지 큰 변화를 줬다. 경기력과 직결되는 스케이트를 교체했고, 외국인 코치진이 이끄는 국제훈련팀(팀 골드)에서 새 훈련법을 소화하며 체력 관리 방식도 바꿨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한꺼번에 여러 변화를 준 탓에 과도기를 겪었다. 랭킹이 11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열매를 맺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한 개를 거머쥐었다. 이어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도 입상에 성공하며 내년 2월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한편 이번 월드컵 6차 대회에서 김민선과 함께 같은 종목에 출전한 '빙속 기대주' 이나현은 37초91로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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