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이번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로드리가 개인 훈련을 시작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로드리가 개인 훈련을 진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로드리는 기본적인 신체 훈련은 물론 공을 갖고 훈련을 진행하며 축구 감각을 점검했다. 이따금 강한 슈팅을 구사해 자신의 몸 상태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로드리는 현역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수비 능력은 물론 경기 조율과 정확한 패스, 중요한 순간에 나오는 중거리 득점까지 완벽에 가까운 능력을 자랑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내적으로 가장 의존하는 선수 중 한 명이며 2022-2023시즌 맨시티가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할 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훌륭한 결승골로 팀에 빅이어를 안긴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활약도 걸출했다. 로드리는 맨시티가 전무후무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연패를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등대로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그 결과 스페인은 유로 2024 우승을 차지하며 12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로드리는 2024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경력에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로드리는 불운한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제대로 뛰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아스널전에서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별다른 접촉 없이 쓰러졌기에 큰 부상이 예견됐는데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평소 프로 선수들의 혹사가 심해지고 있다며 그 대표 격으로 목소리를 내던 선수가 가장 슬픈 방식으로 선수 혹사를 증명한 셈이었다.
로드리는 기존에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었는데, 예상보다 회복이 빨라 잘하면 올 시즌을 마치기 전에 실전에 투입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영국 ‘BBC’에서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로드리의 복귀 임박설을 일축했다는 소식과 함께 로드리가 이번 시즌 내로 출장할 가능성이 분명 있다고 예측했다. 올해 6월에 클럽 월드컵이 있기 때문에 로드리 입장에서는 해당 대회를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확률이 높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로드리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며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PL에서는 힘겨운 4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고, UCL에서는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레알마드리드를 만나 비교적 이른 시기에 탈락했다. 그나마 로드리와 경쟁할 니코 곤살레스를 비롯해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오마르 마르무시 등 즉시전력감 선수들을 영입해 지금은 사정이 나아진 상태다.
사진= 맨체스터시티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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