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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8일 발간한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시가 기준 4203억 6000만달러(약 613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325억 8000만달러(약 47조 3000억원), 8.4% 증가했다.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금리 인상기인 2022년에 10%가량 감소했다가 2023년엔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작년에도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연말 잔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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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기준으로 해외증권투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주식이 262억 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93억달러(14.9%) 늘면서 해외증권투자액 증가를 이끌었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AI 및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한 데다 해외 주식 투자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것이 한은측 설명이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12.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8.6% 각각 상승했으며, 유로스톡스50(유럽)과 닛케이225(일본) 지수도 각각 8.3%, 19.2% 올랐다.
외국채권 투자액은 2638억 9000만달러로 12억 9000만달러(0.8%) 증가에 그쳤고,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인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는 302억 3000만달러로 19억 9000만달러(7%) 늘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2897억 70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1년새 투자액이 236억 3000만달러(8.9%) 증가했다. 외국환은행은 461억 1000만달러로 43억 9000만달러(10.5%), 증권사는 146억9000만달러로 11.4%(15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보험사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656억 9000만달러로 5억달러(0.8%)늘었다. 보험사의 경우 해외투자 시 채권 투자를 선호하는데 지난해 주요국 금리 상승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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