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바꾼 유격수 황재균·2루수 송성문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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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바꾼 유격수 황재균·2루수 송성문 '변해야 산다'

연합뉴스 2025-02-28 09:45: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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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김동찬기자

NC 이용찬은 마무리서 선발로 전환·두산 강승호는 3루로

2024년 12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3루수 상을 받는 kt 황재균. 2024년 12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3루수 상을 받는 kt 황재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5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새 포지션 적응에 공들이는 선수들이 여럿 눈에 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kt wiz의 베테랑 황재균(37)이다.

황재균은 지난해 12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3루수로 뽑힐 정도로 수비 실력이 탁월한 3루수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시상식 소감 발표에서 "내년에는 다른 포지션으로 이 자리에 서겠다"고 일찌감치 2025시즌 포지션 이동을 예고했다.

황재균이 정들었던 3루를 떠나게 된 것은 kt가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 베어스 주전 3루수 허경민을 데려왔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27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 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공격에서 활약했고 수비에서도 매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상수가 kt의 주전 유격수인 만큼 황재균은 백업 유격수는 물론 1루와 외야까지 넘나드는 '슈퍼 유틸리티'로 뛸 가능성이 있다. 또 허경민이 빠지는 날에는 3루에 설 수도 있다.

인터뷰하는 강승호 인터뷰하는 강승호

(이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강승호가 지난 6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벌인 마무리 훈련을 끝낸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11.7 jiks79@yna.co.kr

허경민 공백이 생긴 두산에서도 내야 자리 변동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2루수로 주로 뛴 강승호를 3루로 돌린다는 것이 이승엽 두산 감독의 구상이다.

수비 부담이 2루에 비해 덜한 3루를 맡을 경우 강승호의 공격 기여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도 기대된다.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송성문이 강승호와는 반대로 3루에서 2루로 자리를 옮긴다.

키움은 주전 2루수였던 김혜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생긴 공백을 송성문에게 맡길 계획이다.

지난 시즌 타율 0.340, 홈런 19개, 104타점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송성문이 2루 수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NC 다이노스 김휘집은 '포지션 변경'보다는 '포지션 고정'에 가까운 임무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휘집은 1월 미국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작년에 3루수 50%, 유격수 40%, 1루수 10% 정도 비중으로 나갔다"며 "유격수로 (김)주원이가 워낙 잘하니까 팀 전체적으로 제가 3루에서 잘하는 것이 좋은 그림"이라며 '3루 안착'을 선언했다.

NC 이용찬 NC 이용찬

[연합뉴스 자료사진]

NC는 내야수 외에 투수 쪽에서도 '자리 이동'이 있다. 지난 시즌까지 마무리였던 이용찬이 선발로 자리를 바꿀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용찬은 26일 대만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와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t에서 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한 한화 이글스도 1루 채은성, 2루 안치홍, 3루 노시환, 유격수 심우준이 기본 골격이지만 주전 유격수였던 하주석이나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황영묵, 문현빈 등의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

수비하는 심우준 수비하는 심우준

(오키나와=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SSG의 연습경기. 1회초 한화 심우준이 수비하고 있다. 2025.2.27 swan@yna.co.kr

지난 시즌 홈런 28개를 때린 김영웅이 오른쪽 늑골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완주하지 못한 삼성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류지혁이 있어 다행이지만, 류지혁이 3루를 보면 2루가 비는 문제가 생긴다.

전병우나 안주형 또는 신예 양도근과 신인 심재훈 등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 2루수 김지찬을 중견수로 돌리는 포지션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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