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 2.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론사모’는 지난 27일 오후 “저의 영상으로 인해 유족분들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많은 분께 불편함과 마음의 아픔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 채널에는 어떤 영상도 업로드 되지 않을 것이며 기존에 올라와 있던 모든 영상 또한 단순히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고인을 모독하거나 모욕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하는 분들께 간곡히 말씀드린다. 지금이라도 멈춰주시길 바란다.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가 따른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
28일 오전 6시 30분 현재 해당 채널에는 이 사과문을 포함해 모든 영상이 내려간 상태다.
하지만 유튜브에는 ‘복원’이라는 이름으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해당 유튜버의 영상이 떠돌고 있다.
앞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재단 설립 이후 14년 동안 노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혐오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음을 재단은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재단은 비난과 혐오의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원칙을 유지해 왔으나 유튜브 및 SNS 등 커뮤니티에서 범람하고 있는 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의 발언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음에 재단 이사회가 지난해 여러 차례 논의 끝에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에선 지난달 말부터 28일까지 본격적인 ‘실태 조사’를 위해 노 전 대통령 사자 명예훼손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설날인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사자 명예훼손 제보가 연휴 기간인데도 벌써 740건이나 모였다”며 “그동안 시민들이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재단 측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한 청소년층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아 문제가 매우 심각해진 상황”이라며 “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오, 비방,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책임을 묻고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응이 포함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