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봉하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
원톱 주인공으로 나선 강하늘은 26일 영화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독특한 작품의 형식에 대해서 강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영화는 실제 라이브 방송을 보는 듯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전개와 생동감을 살리는 원테이크 촬영 등으로 완성됐다.
강하늘은 캐릭터를 분석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긴 일반적인 작품과는 전혀 달랐다며 “캐릭터보다 영화 가진 형식이 특이하고 신선해서 이 형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 자체에서도 1인칭으로 스트리밍하는 느낌으로 쓰여 있었다.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영화 대본과 구성이 완전히 달랐다. 그런데 그게 굉장히 좋았고 신선했다. 그래서 더 해보고 싶었다”라고 돌이켰다.
스타일링도 색달랐다. 스타일링 팀에게 “내가 머리를 만질 수 있도록 스타일링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그는 일반적인 촬영을 할 때는 연기자가 스스로 머리를 만지는 게 굉장히 어렵다. 카메라를 바꿔가면서 여러 각도에서 찍어야 하는데, 달라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라며 ”그래서 머리는 만지는 액팅은 최대한 자제를 하는 데, 우리 작품은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따라가기 때문에 내가 뭘 하든 상관이 없겠다 싶더라. 그래서 이번 영화는 머리는 물론 얼굴을 편하게 만질 수 있겠다 싶어서 그런 스타일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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