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같아"...첫방 '신들린 연애2' 무당만 5명, 기 빨리는 신들린 하우스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신들린 연애2'에서 무당만 5명이 등장했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시들린 연애2'에서는 각 분야별 용한 MZ세대 점술가들이 자신과 타인의 운명을 점쳐보며 운명의 상대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8명의 MZ 점술가들은 생년월일시가 적인 운명패만 보고 상대를 사전 선택했다. 무당 장호암은 "신령님을 청할 때는 휘파람을 분다"면서 휘파람을 불며 운명패를 바라봤고, 이 모습을 본 가비는 "파묘 같다"면서 놀랐다. 유인나는 "절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무당 정현우는 "할머니가 기운으로 보여주셨다. 고민할 게 없었다"면서 운명패를 골랐고, 무당 이강원은 "나도 무당이기 전에 사람이다. 화끈한 연애를 하고 싶다. 할머니와 의견이 갈렸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내 뜻대로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당 이라윤도 의아해하면서도 신령님이 점 찍어준 사람을 선택했고, 무당 채유경은 "마음으로만 이끌리면 끝이 있다. 신이 점지해준 인연대로 가면 또 다른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면서 한눈에 들어온 사람의 운명패를 골랐다. 

5명의 무당 이외에 '신들린 연애'에 처음 등장하는 점성술사 김윤정, 사주 홍유라, 사주 하병열이 각자의 방식대로 운명패를 골랐다. 이후 이들은 신들린 하우스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그와 동시에 5명의 무당이 무당이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됐다. 장호암은 무당이 된지 9개월이 됐다면서 "스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다. 종교인의 팔자를 타고 나서 그걸 막으려고 이렇게 이름을 지으셨다더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군대에 가면서 신병이 심하게 왔다. 무당이었던 고모할머니한테 눌림굿을 받게 됐다. 신령님을 청하다가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 무당이 될 운명이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채유경은 무당이 된지 2년이 됐다고 했다. 채유경은 "강신무라고 해서 신령님이 찍은 제자다.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놀고 있을 때 제 눈에 보이는 형체들과 대화를 하거나 헛것을 본다거나 했다. 같이 소꿉놀이를 했다"면서 "무당과 연애 한다면 커플 한복을 맞추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무당 3년차라는 이강원은 "사람마다 하기 싫은 직업이 여러 개가 있지 않냐. 저는 그 중에 원티어가 무당이었다. 그런데 20년 넘게 아팠고, 신병을 되게 많이 앓았다"면서 "외할아버지, 외삼촌, 그리고 엄마가 똑같은 달에 같은 이유로 돌아가셨다. 더이상 물러설 수 없겠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무당 5개월차 정현우는 "친할머니가 무당이셨다. 18년을 같이 살면서  신을 받아야만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현재 태백산 해인암에 살고 있다. 신내림을 받고 쭉 해인암에서 살고 있다"고 했고, 2년차 무당 이라윤은 "저는 듣기도 보기도 다 한다. 조상신이 강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자리에 모두 모인 이들은 바로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고, 4커플 중 무려 3커플이 서로를 첫인상으로 선택해 놀라움을 줬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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