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은 작품 속 구독자수 1위의 유튜버 '우상'을 연기했다. 직접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며 등장했던 강하늘은 "기획을 듣고 진짜로 놀랬다. 이게 되는건가 싶더라"며 라이브 소감을 밝혔다.
"제작보고회를 정말 나 혼자 하게되는구나 생각했고 그래서 이 기획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고 재미있겠다 싶었다. 좀 기대하고 있었다"라며 독특한 오프닝을 이야기했다.
강하늘은 "범죄 전문 채널 방송을 하고 있다가 한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 되서 실시간으로 방송하면 구독자수가 터지겠다는 생각에 함몰되어 연쇄 사건의 단서만 찾게되는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대본 자체도 1인칭의 스트리밍 대사로 써 있어서 특이했다. 좋은 기분이고 신선하다는 느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독특한 시나리오였음을 알렸다.
강하늘은 "구독자 1위를 유지하는 친구로 자만감에 찌들어 있는 인물이다. 내가 잘나간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모든걸 허세스럽게, 시선이 자기 밖에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의상 소품팀에서 굉장히 신경을 써주셨다. 별거 아닌데 있어보일만한 걸 챙겨주셨다 노트도 가죽 커버에 줄감는 것, 펜도 열어서 뭔가 해야 쓸수 있는 걸 준비해줘사 연기하기 더 편했다"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며 "역할을 준비하며 영화의 형식이 특이하고 신선해서 형식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를 보면서 특징이나 이럴때 쳐지고 이럴떄 재밌구나를 분석했다."며 준비한 과정을 이야기했다.
사탄의 스트리밍에 루시퍼의 등장이라는 표현을 한 박경림의 멘트에 강하늘은 웃으며 "연기하면서 머리카락을 마음껏 만질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었다. 연기자들은 머리를 못 만진다. 카메라가 게속 여러 군데에서 잡아야 하는데 연결을 맞추기 힘들어서 머리를 만지는 동작을 자제한다. 우리 작품은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돌기 때문에 뭘해도 상관 없을 것 같아서 머리를 만지고 편하게 얼굴을 만질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부탁했다"며 좀 더 자유로운 연기를 했음을 알렸다.
어마어마한 대사량이었다는 강하늘은 "영화에서 만나기 힘든 분량이었다. 공연에서는 독백도 있으니까 이럴수 있는데, a4두세장의 분량이 한 대사더라."며 놀라워했다. "첫 테이크때는 대사로만 다 연기했는데 실시간 라이브 느낌이 안 살아서 감독님과 상의해서 대사에 더해 애드립을 연기했다"며 대사가 아닌 말 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했다.
강하늘은 "어떤 테이크는 말이 꼬였는데 그게 오히려 리얼한 느낌이 들더라. 대사량이 엄청 많았던 것도 매력있는 작업이었다"며 "스트리머가 더 어려운거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하늘은 "만약 제가 스트리머가 된다면 아무것도 안하는 채널, 멍때리기 하더나 실시간인데 공부만 하거나, 한 음악만 계속 틀거나 하는 캐런ㄹ을 할 것 같다. 저는 얼굴이 나오지 않고 가만히 있는 발만 찍는 걸로 운영하고 싶다."라며 자신이 운영하고 싶은 채널을 상상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사이버렉카에게 가장 공격받는 직업이지 않냐는 질문에 강하늘은 "감독님의 표현을 빌자면 부정적인 행위를 하지만 자기는 합당하다 생각하며 지내는 사람을 표현하고 싶었다. 악역, 나쁜 사람이라기 보다는 스스로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표현하려 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부정적인 건 맞는 것이다. 제가 하는 업에 있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은 한다.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려야 하고 거기에 긍정 효과도 있지만 부정의 효과도 있다. 안타깝다"며 생각을 밝혔다.
혼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 것에 대해 강하늘은 "촬영 시작 전에는 1인극이라 생각했는데 촬영을 하다보니 아니더라. 감독님이 제 2의 연기자였고 제 3의 연기자는 카메라였다. 이번 영화에서 카메라와 많은 교감을 했다. 카메라와 엇박자를 만들며 더 라이브함을 넣고 카메라 감독과 상의하면서 어느 작품보다 연기자가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야기했다.
영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로 3월 2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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