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사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24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그를 향한 러브콜은 끊임없었지만 사비는 휴가를 떠난다고 했다. 스페인 ‘렐레보’에 따르면 맨유의 강력한 관심을 포함하여 사비 감독은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시즌 중반에는 팀을 맡을 계획이 없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기 전에도 사비 감독과 접촉했었고 처음에는 2025-26시즌에 사비에게 지휘봉을 맡길 생각이었다. 대화는 진전되지 않았고 결국 아모림 감독을 택했다. 현재 아모림 감독의 부진과 어려움은 내년 여름 사비 감독 선임의 문을 열어둘 수 있다”라며 사비 감독 선임 가능성도 언급했다.
요약하자면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후임 감독으로 여러 후보를 물색했다. 그중 한 명이 사비 감독이었는데 대화가 진전이 되지 않아 아모림 감독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이다. 현재 아모림 감독의 부진이 극심하여 중도 경질 이후 사비 감독 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모림 감독은 성적과 경기력 둘 다 잡지 못하고 있다. 부임 이후 계속해서 패배하면서 현재 리그 15위다. 강등권과는 아직 거리가 있으나 이와 같은 부진이 계속된다면 강등권 진입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다. 또한 경기력도 좋지 않다. 아모림 감독을 상징하는 쓰리백을 야심차게 도입했으나 체계적인 빌드업과 공격 작업 등 어떤 것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맨유 팬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에버턴전 직후 “맨유 팬들은 최근 좌절하면서 아모림 감독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인내심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라며 맨유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당장 아모림 감독을 잘라라”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아모림을 당장 잘라야 한다. 그는 효과도 없는 자신의 전술을 고집하기 바쁘다. 결과도 나오지 않는데 말이다”라고 했다.
이미 텐 하흐 감독 경질로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준 맨유. 아모림 감독도 경질하면 또다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부담이 없을 수는 없기에 아모림 감독 경질은 다소 가능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다. 또한 시즌 도중 부임했기에 아모림 감독에게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맞다. 다음 시즌까지는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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