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설탕이 안 들어간 '제로 음료' 속의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aspartame)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잇따라 발표됐다.
23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이하이 차오 교수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파탐이 든 먹이를 먹인 생쥐는 섭치하지 않은 생쥐에 비해 동맥에 더 크고 더 많은 지방 플라크가 생겼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 저널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게재됐다.
지방 플라크는,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쌓여 생기는 덩어리로 통상 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진이 생쥐에게 먹인 아스파탐의 양을 성인 인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일 제로 음료 3캔을 마시는 것과 같은 양이다.
연구진은 "설탕보다 200배 더 단 아스파탐이 단맛 감지 수용체를 속이는 방식으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스파탐이 동물의 인슐린 수치를 증가하게 만들어 동맥경화를 유발해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 수치를 높여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파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2023년 분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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