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우경화되는 국민의힘, 외연확장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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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우경화되는 국민의힘, 외연확장 힘들어진다"

이데일리 2025-02-23 10:2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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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1대 국회 마지막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홍익표 전 의원은 국민의힘 내 우경화가 상당히 진행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당 분위기가 향후 열릴 수 있는 조기대선에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도 외연확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1일 이데일리 유튜브라이브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한 홍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많이 우경화돼 걱정스럽다”며 “지지층 구성이 그렇다보니 (당내 대선) 후보가 되려면 (극우적 발언을) 강하게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경선을 거치면서 쌓은 극우) 이미지가 본선까지 이어진다면 (중도) 외연 확장하기가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미지를 변신할)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전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중도층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을 거론했다. 이 중에서도 한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계엄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독립된 정치인’으로 정치적 자산을 쌓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홍 전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대통령을 배신한 ‘배신자 프레임’이라는 부채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 과정 중 유승민 전 의원처럼 배신자 프레임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홍 전 의원은 민주당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정치가 양극단으로 갈리고 중도층 비율이 줄어가는 추세 때문이다. 중도층 비율이 줄어든 상태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지지층 결집이 강하게 되면 승부를 알 수 없게 된다.

그는 “과거에는 유권자 중 70%가 35% 대 35%로 갈리고, 나머지 30% 중도층에서 승부가 결정됐다면, 지금 중도층 비율은 이보다 더 적어졌다”면서 “사실상 20% (중도층) 안쪽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되면 3%~5%포인트 차이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싸움이 된다”고 했다.

홍 전 의원은 이런 맥락에서 이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정당’이라는 발언이 나왔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소 강한 표현이었고 최근에 톤다운 됐다”면서 “‘우리가 합리적 보수, 중도 보수까지 아울러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점에서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표(오른쪽)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정치학자 출신인 홍 전 의원은 2012년 서울 성동을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그곳에서 3선을 했다. 2023년 9월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돼 22대 총선을 이재명 대표와 함께 치렀다. 총선 당시 친명계와 비명계를 아우르며 당내 통합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2대 총선에서는 4선이 보장된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민주당 험지인 서울 서초을에 도전했다. 이곳에서 낙선한 이후 동국대 특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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